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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10주년 D-1

noopy00 2021. 3.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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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

내일이면 딱 10년이 되는 날이다.

 

일본에서 1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살면서 느낀건 지진이 정.말.로.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작년 초 일본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첫 집이 15층 짜리 건물의 8층이었는데

그땐 정말 한달에 몇번씩 자다가 깰 정도로 지진을 많이 느꼈었다.

3층짜리 건물로 이사한 지금은 익숙해 진건지 그때만큼 자주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진동이 느껴질만큼의 지진은 여전히 한달에 두세번은 느끼며 살고 있다.

 

처음엔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혹시 무너지는건 아닌가 한참동안 불안에 떨기도 했었지만

신주쿠의 그 많은 고층 건물들도

동일본 대지진을 거뜬히 버텼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크게 안심이 되었다.

사실 일본에서 지진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원인은 건물 붕괴가 아닌

쓰나미로 인한 사망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 주변 일본인들과 일본에서 오래 산 한국인들은

꽤 큰 지진이 올 때도 별로 걱정하는 기색이 없다.

(내 주변 사람들만 그런걸 수도?!)

 

쓰나미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은 바로

화재

 

 

 

어쨌든,

진도 3이하의 지진은 하루에도 여러번 오는게 일상인데

동일본 대지진의 10주년을 하루앞둔 지금,

무심코 일본의 지진 정보 앱을 확인하고서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3월 8일 밤부터 10일 자정까지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목록이다.

빨간 X 표시가 진원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고

Mn.n 은 지진의 규모, 마그니튜드(Magnitude)를 나타낸다.

그리고 그 아래 하늘색, 노란색, 초록색 등으로 표시된 숫자는

일본의 독자적인 진도체계인 JMA 진도 10계급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들어 지진의 규모 뿐 아니라

진도 3 이상의 큰 지진이 자주 보이고 있다.

 

약 1주일 전 뉴질랜드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실제로 동일본 대지진이 있기 약 보름 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 깊이 5km의 매우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었다.

 

최근 일본에서 규모 4이상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바누아투의 법칙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일상적으로 발생하던 지진과 같은 것인지

두고봐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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