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py00 2021. 3. 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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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시집 퇴근 후 매니저님이 시티까지 태워다 주신다고해서 주방오빠와 ㅇㅎ랑 함께 매니저님 차를 탔다. 그런데 타자마자 괜히 탔다싶었다. 주방 오빠가 내 옷 스타일에 대해 한마디한다. “넌 참 민소매를 좋아하는구나?”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그냥 "네"하고 말았다. "그 옷 예쁘다"던가, "민소매 잘어울리네"도 아니고 도대체 한국사람들은 저런 말은 왜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민소매를 좋아하든 말든 나랑 그정도로 가까운 사이도 아니면서 남 옷 입는거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건지.. 저게 무례한 건줄도 모르고 그냥 막 내뱉는다.

 

우유 스팀 중인 마사

 스시집 일하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카페가서 곧바로 또 일하는데도 전혀 힘든걸 모르겠다. 카페일은 아직까지 너무나 즐겁다. 라떼아트 연습하는 것도 재밌고 같이 일하는 애들이랑 점점 친해져가는 것도 즐겁다. 카페에 있는 음료도 아무거나 마음껏 마셔볼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마사의 전 여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 만나 3년간 사귀고 여친이 바람피워서 차이고 곧바로 캐나다 워홀을 떠났단다. 캐나다에선 한국계 캐나다인이랑 아주 잠깐 만나기도 했단다.

 마사랑은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나이도 어린데 참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같다.

 카페 일 마치고 1시간정도 수다도 떨고 저녁으로 치킨파이 먹고는 2층 올라와서 공부를 했다. 후딱 지금 보고있는 책 다 떼고 다시 여러번 반복해서 봐야겠다.

 

뒷모습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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