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py00 2021. 9. 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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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씨랑 산책가기로했는데 취소됬다. 말로는 어제 얘기했던 AWS 환불관련해서 처리해야된다고 미안하다는데 그냥 가기 귀찮았던 것 같다 ㅋ 
뭐 덕분에 일찍부터 준비하고 오늘 분량 구몬까지 다 끝낼수있었다. 산책가게되면 사진찍어서 보내달라는데 솔직히 좀 짜증났다.

날씨도 좋고 집에만 있기엔 아까워서 어딜갈까 검색하다 찾아낸 카페 ‘루트북스’. 지난번에 검색했을땐 왜 못봤을까싶을정도로 너무 이쁘고 흔치않게 공간도 넓었다. 목적지도 정했겠다 이것저것 챙겨서 바로 출발했다. 
코로나 때문인건지 확실히 주말치고 거리가 한산한 기분이들었다. 12시 땡하자마자 카페에 들어섰는데 카페 주인들이 좀 너무 경직되있는 느낌이고 불친절해보였다. 커피도 블랙커피하나있는데 종이컵에 얼음 큰거 대충 담아서 주는데 한국 편의점에서 파는 봉지 커피 맛이었다. 
2층으로 올라갔는데 입이 벌어질만큼 딱 내 스타일의 인테리어여서 놀랐다. 최근에 계속 찾던 우든하우스 느낌이었다. 인테리어를 어쩜이렇게 잘했을까? 

솔직히 자리는 너무 불편했다. 콘센트도 없거니와 와이파이도 안되고 의자도 넘 딱딱했다. 그런것치고는 두시간 넘게 꽤 앉아있었다. 한쪽에선 도자기 빗는 수업도 하고있었다. 일어가 안되니 신청 해볼수도없고 들어라도 보면 재밌을것같은데 아쉬웠다. 

우에노 온김에 지난번에 못갔던 서양 미술관을 가볼 생각이었다. 일단 근처 식당에서 점심으로 스파게티를 먹고(다시는 일본에서 스파게티안먹을거다ㅠㅠ) 우에노 공원으로 향했다. 주말이라고 거리에 여러 종류의 공연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코로나가 유행이어도 일본은 아직까지 많이들 놀러다니는 것 같다. 심지어 닌자(?) 페스티벌까지 열려있었다. 외국인들이며 어린아이, 어르신 할것없이 코로나가 유행인게 믿겨지지않을만큼 사람이 많았다. 

서양미술관은 오늘도 허탕이다. 오는날마다 왜이런지모르겠다 ㅋㅋㅋ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15일까지 임시휴관이란다. 에흉

전에 봐뒀던 우에노 공원 안에있는 스타벅스에 들렀다. 야외석이랑 내부에도 괜찮은 자리들이 많이보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기도하고 커피에 또 돈쓰긴 아까워서 그냥 나왔다. 미술관을 못가는 바람에 시간이 붕 떠버려서 어쩔까하다가 공원 계단에 햇볕 잘 드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잠시동안 책도 읽고 광합성도하면서 여유를 즐겼다. 이게 여유를 즐기는 건지 할게없어서 시간때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 

결국 해 떨어지기전에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좀 쉬고싶었다. 요즘 매일같이 일찍 일어나서 생활하다보니 하루가 길다는 느낌은 더이상 받지않았는데 오늘 또 새삼 느낀다. 일찍부터 움직이다보니 시간이 잘 안가는 것같다 ㅋㅋ 

집에와서 예능이나보고 놀고싶었지만 책을 폈다. 어제 하다만 Jquery를 조금 더 보고 쉬어야겠다고생각했다. 한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먹으면서 아티앤바나나 브이로그 영상을 보는데 나랑 너무 비교되게 열심히 살고있었다. 새벽 6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학교수업과 개인 공부, 일 그리고 휴식까지! 육체적인 체력도 체력이지만 정신적인 에너지가 정말 대단해보였다. 분명히 힘들텐데 그 많은걸 어떻게 다 해내고있는 걸까? 나같으면 진작에 어느하나 무너지면서 다 같이 놓아버렸을거같다ㅠㅠ 하.. 그에 비하면 오늘 하루 생산적인 일을 너무 아무것도 안한것같아서 반성하게된다. 목표가 없어서 그런걸까? 또다시 내 목표를 되새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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