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은 어디에
6시 알람을 듣고 잠깐 눈 감았다 뜨니 7시가 다되있었다. 어제밤 분명 9시에 잠들었는데 어떻게 9시간을 꼬빡 잘수가있지? 어제 몸이 많이 안좋긴 했나보다. 그래도 잠이 보약이란 말이 진짜인지 몸이 한결 개운하다.
어김없이 잠깐이지만 일본어 공부를 하고 아침을 챙겨먹고 쓰레기까지 버리고 출근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외롭고 힘들어야될까.. 다들 짝이 있는데 한국까지 벗어나서 세상을 두고 찾고있는데.. 나에게 맞는 짝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않는 걸까?
아직 내가 다 성장하지못해서 삶이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는걸까.
하루종일 컴퓨터랑 씨름하다 사람과 대화는 겨우 점심시간때 잠깐 웃고 떠든게 다였다. 공부를 해도해도, 일을 계속 해도 모르는건 끊임없이 나오고 과연 내가 이 일에 익숙해지는 날이 오긴할지 감이 안잡힌다. 예전엔 계속 공부하고 고민해야하는 이 직업이 좋았는데 그것도 정도껏인것같다... 어느정도 하고나면 일도 익숙해지고 그러면서 흥미도 생기면 좋을텐데... 하... 정말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것일까ㅠ
퇴근해서 집에오는길에 정말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기력이 없었다. 진짜로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게으름 피우다 자고싶었다. 뭔가를 할만한 에너지가 남아있지않은 기분이었다.
일단 샐러드와 두부로 저녁을 간단히 먹은 후 군것질을 엄청 했다. 유튜브를 보면서 잠시 쉬는데 갑자기 영상편집이 하고싶어졌다.
보름만에 프리미어프로를 켰다. 유튜브도 찾아보며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한시간가까이 훌쩍 지나있었다. 아쉬웠다. 과연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또 킬수있을까?
그래도 힘들었던 와중에 영상편집도하고 오늘도 대견한 내 자신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