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kland219 [D+112] 2018.09.08 토 9시좀 넘어서 부매니저님한테 연락이왔다. 왜 안오냐고. 분명 이틀전에 이매니저랑 이야기해서 11시 출근 마감하기로 얘기 끝냈는데 뭔 개소린지 짜증이 확 치밀어올랐다. 지금 오면 언제도착하냐길래 당연히 11시 도착한댔다. 도착해보니 부매니저랑 새로온 여자애랑 엄청 손님을 치고있었다. ㅇㄴ언니는 심지어 지각까지했다. 물론 매니저들은 모르게.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아침에 전화까지 한거보면 분명 뒤에서 내탓도 했을테고 ㅎㅅ오빠도 잘못하면 전부다 내가 뒤집어쓸 수도 있으니 조심하란다. ㅇㄴ언니는 내가 오픈한 줄 알고 분위기파악 하고서는 미안한지 완전 열심히 일하는 척이었다. 다행히 새로온 애라도 있어서 그 바쁜데 나름 덜 힘들었던것같다. 내일 출근문제로 확실히 해두기위해 이매니저한테 확인.. 2021. 2. 2. [D+111] 청소하러가는게 이렇게 두근될 일이야? 2018.09.07 금 하루종일 누워서 뒹굴거리고 자다가 ㅎㅅ오빠와 헬스장에서 만나기로한 시간에 맞춰 나갔다. 전직 헬스트레이너였다고는하지만 그냥 같이 운동하려던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나에게 운동을 가르쳐주게됬다. 뭐 배우면 좋긴하니까 배우긴했는데 내 태도가 배우는 태도가 아니었나보다 ㅋㅋ 날 가르쳤던 트레이너들 힘들었겠단다. 이번주 일요일부터 오전에 같이 운동다니기로했다. 아미노산 쉐이크랑 운동끝나고는 탄수화물 쉐이크까지 줘서 감사히 잘 먹었다.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신경안쓰고싶어도 자꾸만 걸린다. 그냥 친한 오빠로 지내도 되는걸까... 스시집에는 오빠가 벌써 같이 운동다닌다고 다 말해놨다는데 한국 아줌마들 뒷담화가 좀 걱정되긴한다. 백스터에 도착해 더스팅하면서 오늘도 CDSC룸을 봤는데 마침 딱 마커스랑.. 2021. 2. 1. [D+110] 2018.09.06 목 아침에 일어나서 여유롭게 시티나갈려고했는데 밸라가 자기도 시티갈일 있다며 같이 나가재서 서둘렀다. 쉐인 병원 같이 갔다가 끝나고 만나서 반상가서 밥먹었다. 매운오징어불고기 시켜줬는데 엄청 맵게 해달랬더니 만족하는 눈치다. 난 오랜만에 김치찌개먹었다. 밥먹고 카페가서 커피좀 마시다가 처음으로 마커스얘길 꺼냈다. 내가 너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런지 별로 재미없어하는 눈치였다. 카페엔 아주잠깐 앉아있다가 새로 오픈한 H&M 가보고싶대서 나왔는데 가는길에 Mirrou라는 벨라 단골집에 잠깐 들렀다. 결국 옷을 다섯개나 질러버렸다. H&M은 다음에 가는걸로... 백스터 도착해서 오늘도 역시나 마커스 찾아 기웃거리다가 LAF부터 시작했다. 오늘은 필레 대신 해주는 날. 끝나고 나와.. 2021. 2. 1. [D+109] 다시 사춘기 소녀로 돌아갔나봐... 2018.09.05 수 스시집 평일 친구랑 일하는 내내 남자 이야기를 했다. 얘는 남편이랑 연애랑 결혼생활 한지도 그렇게 오래됬으면서 너무너무 좋단다. 하... 나도 남자있었으면 ㅠㅠ ㅎㅅ오빠랑 연락처를 교환했다. 금요일에 같이 운동하러가기로했다.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오빤데 이렇게 같이 다녀도 될지모르겠지만 뭐... 운동 친구 생긴거니까. 드디어 매니저한테 주말에 오픈마감 둘다 못한다고 말했다. 평소엔 별거 아닌 일로도 지랄지랄을 해대면서 또 이럴땐 별말 없이 금방 바꿔준다. 이런데엔 약한가보다. 솔직히 ㅇㄴ언니 너무 얌체라서 일해주기싫다. 백스터와서 오늘도 우리 이쁜이 어디에있나부터 살폈다. 와.. 또 일할땐 눈빛이 어찌나 강렬한지 웃을때랑은 완전 딴판이다. 오늘은 프렙룸이 먼저 비어서 들어가있었는데.. 2021. 1. 30. [D+108] 나보고 Bitch라니.. 2018.09.04 화 어느 나라에나 진상손님은 있는 것 같다. 이미 개인적인 일로 짜증이 한껏 나있는 상태로 스시 사러 와서는 조그마한 트집을 잡아서 고래고래 승질을 낸다. 푸드코트가 떠나가라 Bitch라는 소리까지 들었다ㅋㅋ 한국에서 출국 전에 잠깐했던 편의점 알바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이러다니 ㅋㅋ 상대방이 더 화나있어서 나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차피 내 장사도 아니고 다시 오든말든 자기 애들앞에서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욕하는거 보니 딱 봐도 인성 알것 같다. 애들만 불쌍하다. 피로가 누적됬는지 스시집에서 별로 바쁘지도 않았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눈웃음 이쁜 마커스를 볼 생각에 발걸음이 많이 무겁진않았다. CDSC안을 보니 마커스같은 실루엣이 보였다. 더스팅 끝.. 2021. 1. 29. [D+107] 하루종일 일.. 그리고 그와의 세번째 만남 2018.09.03 월 이번주 스시 스케줄 나온거보고 너무 화가났다. ㅇㄴ언니 너무 얌체 아닌가? 어떻게 11시부터 5시까지만 딱 하고 갈 생각을 하지? 그덕에 나한텐 하루에 오픈 마감 둘다하는 스케줄이 들어와있고. 어이가없다. 알바생들 그만두고 매장 바쁘니까 주말 출근 해주려고 한건데 이런식으로 나온다. 참나. 핫푸드 ㅎㅅ오빠와 많이 친해졌다. 한국 나이로 38이란다. 퇴근하고 또 백스터까지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ㅎㅅ오빠가 고맙게도 태워다준대서 편하게왔다. 왜그렇게 일을 많이 하냐는 물음에 속으로 그냥 할 것도없는데 돈이라도 많이 벌면 좋지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ㅎㅅ오빠의 객관적인 한마디에 정신이 차려졌다. 자기가 본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어학원 두세달 다니고 일 시작해서 죽어라 돈벌다가 워홀 끝나기.. 2021. 1. 28. [D+105] 알바 두탕 뛰고 30분 자전거 2018.09.01 토 정말 주말에 스시집 일하기싫다. 바빠서 시간은 빨리가는건 좋지만 바쁜 것 자체가 싫다기보다 같이 일하는 ㅇㄴ언니가 너무 불편하다. 일을 완전 못하는건 아니지만 말 한마디한마디가 너무 상대방 배려없이 말하는 느낌이다. 그러는 언니를 이매니저가 좋아하니 더 꼴불견인 것도 있다.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왜 11시냐며 짜증이다. 나도 왜 11신지 이상하다싶었는데 왜 나한테 지랄인지. 반면에 핫푸드에서 일하는 ㅎㅅ이라는 아저씨랑 요새 좀 친해져서 재밌다.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그런지 정도 가고 서로 장난도 치고 같이일하는 사람들 중에 몇 안되는 괜찮은 사람이다. 이놈에 뉴질랜드는 버스 기다리다 하루가 다간다. 버스 배차간격도 길고해서 오늘은 실비아파크에서 백스터까지 걸어가봤다. 15분~20분정도.. 2021. 1. 28. [D+104] 설레는 두번째 만남 2018.08.31 금 오늘은 하루종일 설렘설렘해서 암껏도 안하고 누워만있었네.... 벨라랑 쉐인은 이번주말 로토루아 여행을 떠났다. 샤키에게는 하루만 갔다온다고 말해달란다. 지난번 인도네시아 여행갔을때 집에서 파티를 열었던것때문에 신경쓰였나보다. 누워있다보니 일하러가기도 너무 싫어서 집에서 6시반이 넘어 출발. 어제처럼 필레꺼까지해야해서 서둘러야했는데 버스까지 눈앞에서 놓쳐 완전 늦게 시작했다. 바쁜와중에도 마커스가 어디있나 CDSC룸을 기웃거렸다. 프렙룸은 돌아가면서 하나보다. 오늘은 왠 처음 본 남자가 있었다. LAF 룸부터 시작하려고 가우닝 룸에 들어갔는데 마침 그때 일이 끝나고 건너편 CDSC 가우닝룸에 사람들이 나왔다. 한명씩 나올때마다 눈이 자동적으로 갔다. 세명째 나오는데 마커스였다!!! .. 2021. 1. 27. [D+103] 그와의 첫 만남 2018.08.30 목 간만에 여유로운 오전을 보냈다. 어제 본 장으로 불닭이랑 시리얼을 먹고 세탁기도 돌리고 잠깐 쉬다가 바로 앨러슬리 시내(?)로 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인 오클랜드 조차도 마치 우리나라 시골같아서 편의점이나 작은 식당하나 가려고해도 차를 타고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각 동네마다 시내같이 상점이나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존재한다. 주로 기차역 주변이 많다. 버스에서 내려 여행자의 기분으로 어떤게 있나, 상점 분위기들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한바퀴 도는데 20분도 안걸린것같다. 카페는 3~4군데정도 있었고 오늘은 제일 만만한 coffee club을 갔다. 커피와 칩을 시키고 노트북을 켰다. 왜이리 피곤한지... 졸음이 몰려오고 만사가 다 귀찮아졌다. 분명 어제밤까.. 2021. 1. 27. [D+102] 취업박람회 2018.08.29 수 취업박람회 오전 세미나는 꽤 괜찮았다. 도움되는 것도 많았고 영어듣기도 하고 ㅋㅋㅋ 점심시간되서 밥먹으려고 홀을 빠져나가는데 ㅇㅈ를 만났다. 보름전쯤 톡만 잠깐하고 말았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될줄이야 ㅋㅋㅋ 밥도 같이 먹고 그간 있었던 이야기도하고 좋았다. 오후에 면접도 보고 CV coarching도 받았는데 면접은 정말 별로였다. 30분을 기다리게 하질않나 면접관이라고 온 중화권 여자는 옷도 갖춰입지않고 IT 관련해선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그냥 사장님이 시켜서 이력서만 챙기러 온 듯한 느낌. 원래는 행사 끝나는대로 카페가서 유이랑 아스카만나기로했는데 윤정이랑 얘기하느라 늦게갔다. 갔더니 왠걸... 미키랑 같이 있어서 깜놀. 표정관리가 잘 안됬을거다. 아스카랑 유이도 좀 놀란눈치.. 2021. 1. 27. [D+101] 2018.08.28 화 바보같이... 취업박람회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었다ㅠ 난 왜 항상 이렇게 덤벙대는걸까.. 어떻게 일주일동안 한번도 날짜 체크할 생각을 못한걸까? 하... 다행히 내일 스케줄을 빼긴했지만 뒤에서 엄청 욕해대겠지. 후.. 남한테 피해줬다는 것땜에 너무 신경쓰인다ㅠ 어쨋든 시티나온거 바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유이에게 연락해봤다. 혹시나 안받거나 다른 약속이 있다고하면 그냥 스시집에 일하러 갈까도 생각했지만 다행히 오늘 프리하단다. 막 일어난듯했다. 전에 말한대로 음료수랑 초콜릿 사들고 집에 놀러갔다. 집주인 타이완 아저씨랑 이야기도 나누고 아침도 먹고 유이 화장하는 것도 구경했다. 유이가 타카를 좋아한다는 건 알았지만 타카가 뉴질랜드 떠나기직전에 타카 또한 유이에게 마음을 표.. 2021. 1. 26. [D+100] 2018.08.27 일 어제밤, 간질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게 간질인가 싶은 발작이 자꾸 일어서 잠을 설쳤다. 추워서 그런건가싶어 패딩을 덮고 몸을 따뜻하게해줬더니 다행히 괜찮아졌다. 아무래도 어제저녁 오레오 과자를 한통 다 먹고 바로 자서 그 영향인것같다. 확실히 평일 스시집은 정말 여유롭게 할만해서 좋은것같다. 대신 시간이 좀 안간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끝나고 백스터도 가야하는데 정신없이 마감하고 가는것보다는 조금 지루한게 나은듯. 역시나 어제 유나언니가 마감을 엉망으로 해놓고 가서 초롱이가 엄청 힘들어했다. 다음주는 주말출근 없을 거라 생각하고 좋았었는데 토요일 하루있다ㅠ 젠장. 끝나고 운이좋게 7시 조금 넘어 출발직전의 32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백스터에가니 필레는 벌써 작업을 시작하고있었.. 2021. 1. 2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