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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집은 두 가지 의미로 나눌 수 있다. 내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주어진 곳, 즉 부모님과 가족이 있는 집과 성인이 되면서 내가 선택하고 나만을 위한 곳,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집이다.
첫 번째의 집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 나의 근원이 되는 곳이다. 가정환경, 성장환경에 따라 이 첫 번째 의미의 집에 느끼는 감정은 사람들 저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포근하고 안정감을 주는 엄마 품속 같은 장소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집 안 곳곳 부정적인 기억들만 깃든 발조차 들여놓기 싫은 곳일 수도 있다.
두 번째 의미의 집은 부모님에 의해 주어진 첫 번째의 그것과는 달리 내 의지로 선택한 공간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꿈속으로 들어가는 저녁까지 내 하루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 한다. (일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에게 말이다) 원한다면 세상과 단절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다른 어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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