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26 [D+81] 2018.08.08 수 오전에 유이를 만나 영어공부를 했다. 오늘따라 왠지모르게 공부하는 동안 유이가 짜증을 많이냈다. 왜지... 내 목소리때문인가 싶기도하다. 원래는 내 목소리 듣고서 잘 따라했었는데 오늘은 내 목소리 상태가 이러니... 한시간반정도 열심히 하고 나가서 호떡을 사먹었다. 뭔지 몰랐는데 넘버원팬케익이라고 오클랜드에서 엄청 유명하다길래 갔더니 한국인이 날 알아보고 바로 설명을 해줬다. 진짜 한국 호떡이었다. 난 오리지날 먹고 유이는 치킨들어간걸 먹었다. 카페안에선 먹을 수 없어 입구에 앉아 먹는데 유이가 갑자기 자기 담배 피기시작했다는 커밍아웃을 했다. 같이 프로바도에서 카요친구들이랑 전자담배 핀 이후로 술자리에서 미키랑 단둘이 자주 나가는걸보고 어느정돈 눈치채고있었다. 한달됬단다. 그런데.. 2021. 1. 4. [D+73] 핸드폰 분실... 2018.07.31 화 새벽에 뭐때문인지 4시쯤 깼다. 잠이안와서 애써지운 유튜브를 모바일 웹으로 굳이굳이 봤다. 5시에 다시 잠들었더니 아침에 늦잠. 유이와 함께 공부하려고 다운받아놓은 미드는 아직도 다운로드 중 이었다. 이놈에 인터넷... 한국에선 한두시간만에 받는 걸 여기선 3일이 걸린다. 몇일전부터 봐두었던 구두를 사러 실비아파크로 왔다. 사실 내가 지금 처지에 이걸 사는게 과연 맞을까 머리에서는 말리는데 마음은 이미 설레고있었다ㅠ 결국 사버렸다. 마음에 들긴했지만 이 가격 줄만큼의 퀄리티는 아닌 것 같다. 구두굽도 함께 주는걸보니 나중에 내가 직접 갈아야하나보다.... 혜영이가 왜 직접 갈려고했는지 알 것 같다. 화장실에서 구두를 갈아신고 여유롭게 기차를 타러가는데 폰이 없어졌다는걸 알아챘다. .. 2020. 12. 15. [D+62] 다시 대학생 때로... 2018.07.20 금 아무리 돈 때문이라지만 사무실에 앉아 코딩만 하다가 또 다시 서비스직 알바를 하고 있으려니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다시 대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별 것 아닌 일로 욕먹고, 무시당하고하는 거 진자 나이 먹고는 못할 짓인 것 같다. 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하나보다. 일이 바쁘다보니 시간은 엄청 빨리간다. 뉴질랜드는 주급으로 돈을 받으니까 일한 대가를 바로바로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한인잡 하는데도 이렇게 영어 쓸때마다 쩔쩔매는데 키위잡 바로 했으면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다. 알바 마치고 마트 잠깐 들렀다가 바로 집으로 왔다. 아직 집까지오는 교통이 익숙하지않아서 Glen Innes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사실 힘들어서 폰보며 멍때리다가.. 2020. 11. 18. [D+59] 백수생활 2018.07.17 화 어제 피곤이 누적되었는지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 다들 출근&외출하고 혼자 집에 있었다. 사실 여자 집주인 벨라는 집에 있는 줄 알았는데 3시반쯤 나갔다 들어오는걸 보고서야 집에없었다는걸 알았다. 오늘은 하루종일 빨래하고, 블로그 쓰고, 일자리 지원하고, 영어공부하면서 집에만 있었다. 햇살이 쨍쨍해서 빨래가 빨리마를 줄 알았는데 비온 다음날이라 습해서그런지 내일까지도 안마를 것 같다. 그저께 하이킹 다녀온 영상이랑 사진도 편집해서 그룹채팅방에 올렸다. 처음으로 편집한 내 첫 영상이다. 팝송도 찾아서 정성스럽게 추가하고 두개의 영상을 이어붙였다. 비록 허접하지만 만족스럽다.^^ 어제 엄마랑 통화한 후 오늘 통장 잔고까지 확인하고나니 마음이 너무 급해졌다. 하.. 항상 이렇게 조급해 .. 2020. 11. 17. [D+57] 하이킹 2018.07.15 일 찝찝한 기분으로 밤을 보내고 아픈허리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켰다. 비까지 와주시니 방안의 습기는 정말 대단했다. 빨리 다른 집을 알아봐야겠다고 또한번 다짐하고 전에 사뒀던 쪼리를 꺼내신고 화장실로 내려갔다. 비가 너무 세차게 내려 오늘 여행이 취소되진않을까 내심 기대를 하며 핸드폰을 봤지만 Amanda의 미안함을 담은 빠진다는 연락외엔 그아무도 말이없었다. Amanda는 어제 방갈로8에서 봤을때부터 조금은 예상했던 결과였다. 앞으로 이 집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대책을 강구해야할때 이렇게 쌩고생 뻔한 여행을 가는게 맞나 잠시 고민했지만, 우울하게 하루종일 집에있는 것보다 훨씬 나을거라고 긍정마인드 장착한 후 집을 나섰다. Jucy 렌터카에 도착했는데 씨자레만 와있었다. 버스내릴때까지.. 2020. 11. 16. [D+55] 어학원 마지막 날... 2018.07.13 금 학원 마지막날이었는데 결국 또 빠지고야말았다ㅠ 이렇게 처음과 끝이 달라서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하긴 부끄럽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학원에 앉아있는게 정말 괴로울 정도였다. 새로운 사람 사귀는게 너무 힘들다. 특히나 교실과 같은 곳에서는 더더욱. 점심시간쯤 어학원에 도착해서 일본애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갔다. 고맙게도 미키가 나 마지막날이라고 챙겨서 다같이 밥을 먹기로한거였다. 웃기게도 일본애들 7명 틈에 혼자 껴있게 돼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ㅋㅋ 그래도 영어를 쓸 수 있으니 한국인들이랑만 있는것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유럽이나 아메리카 애들이랑은 왜 친구하기가 쉽지않은건지 모르겠다. 그냥 운인 것 같다. 유타가 아무래도 무쯔미한테 관심이있어보인다. 그 사이 둘이 친해.. 2020. 11. 11. [D+52] 외로움 + 우울함 2018.07.09 월 안면인식장애.. 대학교 2학년때 학생회 활동하던 시절 비슷하게 생긴 신입생 두명 얼굴을 헷갈려서 시간차로 방에 들어왔을때 멘붕이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도 아침에 최근에 처음 온 대만여자애가 교실로 들어오길래 하이 하고 인사했는데 나랑 눈이 마주쳐서인지 내 옆에 앉았다. 수업시작하고 맞은 편을 무심코 봤는데 똑같은 애가 거기 앉아있는게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 몇번이고 번갈아쳐다봤다. 아무리봐도 옷만 달랐지 똑같아보였다. 또다시 내 안면인식장애를 확인하는 정말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 또다시 조나단과 함께한 오전시간. 여전했다. 그래도 오후 수업보단 재밌긴했는데 예전만큼 흥이 안나는건 아무래도 내 마음에 문제가 가장 큰거겠지. 도대체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저번주 금요일 언어교.. 2020. 11. 9. [D+51] 전 여자친구와의 재회 2018.07.08 일 지슬랭이 나오미랑 완전히 정리하러 만나러 가는데 나보고 같이 가잖다. 나오미는 현재 로토루아에 있단다. 어차피 딱히 할것도 없고 따라 가기로했다. 확실히 외국인이라 다르긴한가보다. 헤어진 여자친구와 아무렇지않은 듯이 만나서 이야기나누고. 속으로야 어떨진모르겠지만. 나오미는 정말 괜찮은 사람같았다. 끼리끼리만난다고 지슬랭이 좋은 사람이니 3년씩이나 함께 만난거겠지. 둘이 어떻게 3년씩이나 사귄건지 모를정도로 성향이 정말 달랐다. 뉴질랜드에 함께 워홀 오면서 프랑스에선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한다. 역시 여행을 한번 가보면 확실히 서로의 성격이나 가치관, 추구하는 것을 알게되는것같다. 나오미랑 처음 만나서 인사하는데 그렇게 어색할 수가없었다. 지슬랭이랑 둘이 오.. 2020. 11. 5. [D+50] 드디어 집 알아보기 시작! Flatting 2018.07.07 토 City 도서관에 가보려고했는데 오늘도 못갔다. 대신 지슬랭이랑 같이 하루종일 집보러다녔다. 고맙게도 차로 다 데려다줘서 엄청 편하게 알아보러다닐 수 있었다. 지슬랭 퀸즈타운 내려가고나면 나혼자 불편하고 허전해서 어쩌나 싶다ㅠ 드디어 처음으로 집을 알아 봤다. 첫집은 지슬랭이랑 같이 들어갔었는데 어찌나 어색하던지.. 그래서 두번째 집부터는 차에서 기다리라하고 혼자 보러다녔다. 처음집은 어제 앤마리랑 갔던 집에비해 엄청 깨끗했다. 중국사람집이라서 그런지 신발 벗고 들어가고 주방도 엄청 깨끗했다. 다만 남자들만 살아서 그런지 집이 크고 뻥 뚫렸는데도 홀애비냄새가 났다. 볕도 잘 들고 좋았는데 첫집이라 일단 바로 나왔다. 두번째 본 집은 한국인 커플이 사는 집이었는데 엄청 더러웠다. 오.. 2020. 11. 4. [D+46] 친구가 뭔지... 2018.07.03 화 어제밤 알람을 안맞추고자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어쩐지 게운하다했다. 버스시간을 보니 여유로워서 천천히 새로운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했다. 앤마리는 오늘도 내 눈치를 보며 회사갈 생각을 안했다. 아침먹으러 내려갔는데 앤마리가 Living room에서 나오면서 오늘은 학교 가냐고 묻는다. 내가 가든말든 지가 무슨 상관인지. 본인없이 집에 있는 꼴을 못본다. 저렇게 사람을 못믿어서야... 그래서 넌 회사 안가냐고 내가 물었다. 자긴 시간당 페이를 받는게 아니여서 상관없단다. 그치만 넌 아니지않냔다. 대답안했다. 아마 느꼈을거다. 식탁에 앉아 토스트를 거의 다 먹을때까지 함께 주방에 앉아있다가 집을 나섰다. 이번 반은 그래도 저번 Int2 반 보다는 분위기가 나았다. 한국인이 두명있긴했.. 2020. 10. 27. [D+45] 2018.07.02 월 어제 일찍 잠든데다 푹 잤더니 일찍 눈이 떠졌다. 그치만 너무나도 일어나기싫었다. 일찍가서 수업을 뒤로 미루거나 다른 반으로 바꿔야했는데 또 집에서 쉬고싶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앤마리가 회사를 늦게갔다. 아마도 나땜에 신경쓰이나보다. 왜 저렇게 본인 힘들게 사는걸까? 어제도 저녁약속 있다고하더니 내가 집에 있을거랬더니 약속마저 취소해버렸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느즈막히 토스트로 아침해먹고서 씻은 후에 하나 남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해먹었다. 앤마리 없을때 유일하게 여유롭게 불을 쓸수있기때문에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후다닥 해먹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내내 유튜브로 '아빠어디가' 예전영상을 돌려봤다. 한번 보기시작하면 눈을 땔수가없다. 결국 1시반이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N.. 2020. 10. 26. [D+44] 알고보니 꿈 2018.07.01 일 친구랑 파티에서 잠자리 상대를 찾아헤매고 있었던것같다. 친구는 찾았지만 나는 결국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콜택시를 불렀다. 택시에 올라타고 가는데 아저씨가 힐끔거리며 뒷자석을 자꾸 보는게 느껴졌다. 너무 피곤해서 신경쓰고싶지않아 나는 내 짐을 내 몸쪽으로 더 끌어당긴뒤 불편한것처럼 뒤척였다. 아저씨는 왠지 운전에 집중하지않고있는것처럼 보였다. 원래 좀 산만한 사람이거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한테 신경이 팔렸거나. 어느순간 제 3의 시점으로 네비게이션처럼 하늘에서 내가 타고있는 택시를 확인할 수있었는데 내가 내릴 곳은 공항 근처였다. 이곳엔 내가 내릴 곳 말고 공항이 한곳 더 있었는데 왠지 느낌에 아저씨가 다른 공항쪽으로 잘 못 갈 것 같다는 느낌이들었다. 그래서 난 나만의 네비(.. 2020. 10.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