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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ng19

[애니메이션] 소울 Soul 2021 시청일: 2021.06.19 나의 최애 유튜버 "아티앤바나나"의 추천으로 보게된 애니메이션. 완전 최근에 나온 건줄은 몰랐다. 덕분에 네이버 맴버쉽이라는 것을 처음 이용해 보았다. 운이 좋게도 한달 무료체험을 통해 영화 1회 다운로드 쿠폰을 받아 무료로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를 추천한 유튜버가 최근 몇달동안 번아웃을 심하게 겪고 있었다고 하는데 왜 그리도 극찬에 극찬을 했는지 알 것 같다. 주인공 조는 비정규직으로 오랫동안 음악선생님을 해오며 재즈 밴드에 들어가 아버지처럼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꿈꿔오고 있었다. 운명의 장난인지 학교에서 정규직 전환 통보를 받은 날, 유명 재즈 클럽에서 꿈에그리던 재즈 밴드의 제의를 받게되고 또 그와 동시에 맨홀 구멍에 빠져 죽게된다. 영혼이 되버린 조는 죽음의 문으로.. 2021. 6. 19.
[애니메이션]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A Whisker Away 2020 시청일 : 2021.06.13 고등학생인 여주인공은 짝사랑 중인 같은 반 남자 아이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해 고양이로 변신해 매일 저녁 남자아이 집을 찾아간다. 풋풋한 고등학생 시절의 연애 감정과 가족들 간의 갈등을 사춘기 시절 아이들의 시선으로 잘 그려낸 애니메이션이다. 초반부터 어딘가 음흉스럽게 생긴 거대 고양이가 나타나는 것부터가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일본어 공부를 위해서 넷플릭스에서 찾아본 애니메이션. 사실 일본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딱히 땡기는게 없었다. 아무런 기대감 없이 본 것 치고 중간중간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이 되어 울컥한게 좀 의외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두 장면(내가 가장 울컥한 장면은ㅋ)이 있다. 첫번째로 여주인공 "무게"가 남주인공 "히노데"에게 고백 .. 2021. 6. 13.
[영화] 걸스 오브 막시 Moxie 2021 시청일 : 2021.05.31 요즘 넷플릭스 영화나 드라마의 트렌드와 맞게 성평등과 인종평등을 주제로 한 영화다.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언어가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는 언어 탑 3(영어, 스페인어, 중국어)가 나오고 백인, 흑인, 동양인 그리고 장애인도 출연한다. MBTI 유형 ISTJ라는 소심한 성격의 여자 주인공 비비안은 여성 인권 활동을 하던 엄마의 젊은 시절 사진과 글을 보고 영향을 받아 비밀리에 성평등에 목소리를 내는 모임을 만들어 냈다. 틴에이저들을 배경으로 귀여우면서도 당돌한 모습으로 현대 사회의 무거운 주제를 풀어나간다. 그러고보면 주인공 엄마의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성평등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시아 문화에서 그것.. 2021. 6. 1.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2017 시청일: 2021.05.30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비트 덕분에 심장이 바운스바운스하는 영화였다. 배우들과 자동차의 움직임, 총소리 등등 배경음악의 비트에 맞춘 편집으로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 영화는 마치 분노의 질주 베이비버전이라는 느낌이 든다. (물론 분노의 질주보다는 각 캐릭터의 이야기가 가벼운 편이다) 주인공 역 안셀 엘고트는 엄청 앳된 외모라서 검색해봤더니 역시나 이 영화를 찍을 당시 23살이었다. 왠지모르게 낯이 익은 느낌이었는데 필모그래피를 봐도 딱히 봤을만한 영화는 보이지 않았다.(전 남친을 닮았나보다...)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보길 원한다면, 출연하는 도둑놈들 중에 누가누가 제일 미친놈일까 추리하며 보면 좋을 것같다. 2021. 5. 30.
[영화] 내일의 기억 시청일 : 2021.05.23 정말 오랜만에 본 한국 영화. 도입부부터 몰입이 굉장한 스릴러 영화였다. 결말로 가면서 차근차근 미스테리가 하나씩 벗겨지는 방식의 시나리오였는데 답답함 없이 시원시원하게 진행되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해외에 살면서 한국영화나 드라마는 거의 보지 않아서 서예지를 사진으로만 봐왔었는데 그래서 실제 목소리와 연기를 본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목소리가 굉장히 저음이었는데 배역과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남자 주인공 김강우를 보면서 신기했던 건, 미스테리가 하나하나씩 풀리면서 김강우가 나쁜 놈인 줄 알았을 땐 그의 얼굴만 봐도 정말 혐오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마지막 반전이 있고 난 이후 김강우를 봤을 땐 똑같은 표정과 연기임에도 세상 선해보일 수가 없었다. 듬직한 느낌. 주요 스토.. 2021. 5. 23.
그녀가 사라졌다 I Met a Girl 2021 시청일 : 2021.05.16 오랜만에 너무나도 따뜻한 마음으로 본 영화다. 로맨스 장르를 검색해서 찾은 영화였지만 다 보고나서는 가족영화같은 느낌도 받았다. 이번에도 역시 영화의 백그라운드나 아무런 정보도 모른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화의 배경과 주인공들 출신이 전부 호주라는 사실을 알고 더욱더 빠져들어 보게되었다. 어쩐지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집의 구조가 탁 트인 개방형에 방 내부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졌었는데 역시나. 3개월 호주 여행하면서 동부, 남부, 앨리스스프링스까지만 가보고 서부지역을 못가본게 한이었는데 이렇게 영화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웠다. 퍼스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오랜만에 듣는 호주식 영어발음도 너무 좋았다. 미국 영화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배우들의 솔직한 감정표.. 2021. 5. 16.
[영화] 1987, 2017 1987 시청일 : 2021.05.09 내평점 : 7점 영화 1987은 박정희의 독재 집권 당시 일어났던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나게된 배경을 그리고있다. 한국사에 특히 약한 나로서는 영화를 다 본 뒤 따로 검색해서 더 알아보지 않고서는 완벽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리뷰를 찾아보면 거의 대부분 극찬하는 내용들이 많기에 조금 아쉬웠던 점을 꼽아보자면, 너무나도 화나고 안타까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지만 그것을 그려나가는데 있어서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 표면적이고 깊이가 없었던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어두운 근대 역사에 대한 풍자적 묘사를 하려고 만들었다기보단 거물 스타들을 대거 출연시킨 상업성을 더 많이 띄고있는 것같다. 1987년 6월. 딱 내가 태어난 해이고 태어난 바로 다음 달이다.. 2021. 5. 9.
[영화]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2013 **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시청일 : 2021.05.02 내평점 : 8점 내가 이 영화를 보게된 이유는 챌린저스라는 앱에서 일주일에 한번 영화시청하고 감상평 남기기라는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면서 아주 가벼운 영화들 보다는 깊이있는 주제를 가진 영화가 감상평을 남기기에 좋을 것 같아서였다. 그 중에서도 시대상을 담고있는 영화가 보고싶어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몰입도 있게 본 영화다. 시대상을 반영한 영화이다보니 작품성에 대한 기대는 없이 보게됬는데 스토리 전개에서 배우들의 연기,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의 심경을 추측해볼 수 있게 하는 영상 기법까지 너무 좋았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보니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겠지만 중간에 유명한 배우들도 꽤 많이 나와서 지루함은.. 2021. 5. 2.
[영화] 다빈치코드 The Da Vinci Code 2006 시청일 : 201004 이 유명한 영화를 1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게되었다. 장장 3시간의 런타임 동안 사전지식이 없다면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게 꼬여있는 미스테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시나리오가 정말 대작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해주었다. 몰입도 또한 엄청한 영화였다. 다시 한번 더 차분히 보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 영화를 보면서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기독교의 탄생에 있어서 투표에 의해 예수가 대표로 신으로 선택되었다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 문화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믿음이 정말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읽고 있는 책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에서도 기독교에 대해 의문을 품는 내용이 있어서 오히려 기독교의 역사가 깊은 서양에서 더욱 비판적인 시각이 더 많을 수도.. 2020. 10. 4.
[영화] 프렌즈 위드 베네핏 Friends With Benefits 2011 내 평점 : 7/10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미국 영화 중에서 나의 최애 영화다. 거의 분기별로 한번씩, 기분 꿀꿀할 때마다 보는 것 같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미국문화를 아주 잘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성적인 것이 무조건 은밀하고 위험하고 숨겨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성인들이 자유롭게 즐기는 놀이인 것이다. 주인공 제이미와 딜런은 직업적으로 프로페셔널하고 사적으로는 신나게 인생을 즐기며 사는 성인으로 오직 서로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감정을 배제하기로 합의하에 잠자리를 즐긴다. 물론 그로 인해 발생한 감정적인 문제들 또한 극복해야하는 건 그들의 몫이다. 두 번째는 스토리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한시간 30분가량의 짧은 .. 2020. 9. 27.
[영화] 러브 개런티드 Love, Guaranteed 2020 ※ 온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때문에 혹시나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의 기분이 상하지 않으셨으면좋겠습니다. 시청일 : 2020.09.16 내 평점 : 4.5/10 넷플릭스 신작 영화 "Love, Guaranteed". 사랑에 서툰 여자 변호사와 데이팅 앱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헤매는 남자 물리치료사의 사랑 이야기다. 넷플릭스 영화답게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내용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영화다. 조연들의 씬스틸 연기와 케미도 독보인다. 요즘 넷플릭스의 트렌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여러 국가, 동서양의 배우들이 한 영화 안에 어울려 출연한다. 사실 지금까지 봐오던 외부의 평범한 영화들에서는 영미권이면 영미권이고 아시아에선 각 나라 사람들만을 출연진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넷플릭스는 그런.. 2020. 9. 19.
[책]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 내 평점: 3.5/10 점 ※ 온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때문에 혹시나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의 기분이 상하지 않으셨으면좋겠습니다. 꽤 유명한 책이라 기대를하고 읽었는데 실망한 부분이 많은 책이다. 번역부터 직역이 대부분이라 한문장, 한문장이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는 나도 대부분 동의하지만 이 책은 단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 할만한 통계자료만을 열거해놓았을 뿐 그 속에있는 깊은 연관성에 대해서는 순전히 독자들이 파악하고 이해해야한다. 통계 자료를 이용한 그들의 설명 또한 서로 상반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부연 설명 없이 본인들의 주장을 강조하기에만 급급한 느낌이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설득이 안되는 느낌.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두 세가지 주장에 대해.. 202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