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stay19 [D+55] 어학원 마지막 날... 2018.07.13 금 학원 마지막날이었는데 결국 또 빠지고야말았다ㅠ 이렇게 처음과 끝이 달라서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하긴 부끄럽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학원에 앉아있는게 정말 괴로울 정도였다. 새로운 사람 사귀는게 너무 힘들다. 특히나 교실과 같은 곳에서는 더더욱. 점심시간쯤 어학원에 도착해서 일본애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갔다. 고맙게도 미키가 나 마지막날이라고 챙겨서 다같이 밥을 먹기로한거였다. 웃기게도 일본애들 7명 틈에 혼자 껴있게 돼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ㅋㅋ 그래도 영어를 쓸 수 있으니 한국인들이랑만 있는것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유럽이나 아메리카 애들이랑은 왜 친구하기가 쉽지않은건지 모르겠다. 그냥 운인 것 같다. 유타가 아무래도 무쯔미한테 관심이있어보인다. 그 사이 둘이 친해.. 2020. 11. 11. [D+52] 외로움 + 우울함 2018.07.09 월 안면인식장애.. 대학교 2학년때 학생회 활동하던 시절 비슷하게 생긴 신입생 두명 얼굴을 헷갈려서 시간차로 방에 들어왔을때 멘붕이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도 아침에 최근에 처음 온 대만여자애가 교실로 들어오길래 하이 하고 인사했는데 나랑 눈이 마주쳐서인지 내 옆에 앉았다. 수업시작하고 맞은 편을 무심코 봤는데 똑같은 애가 거기 앉아있는게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 몇번이고 번갈아쳐다봤다. 아무리봐도 옷만 달랐지 똑같아보였다. 또다시 내 안면인식장애를 확인하는 정말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 또다시 조나단과 함께한 오전시간. 여전했다. 그래도 오후 수업보단 재밌긴했는데 예전만큼 흥이 안나는건 아무래도 내 마음에 문제가 가장 큰거겠지. 도대체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저번주 금요일 언어교.. 2020. 11. 9. [D+51] 전 여자친구와의 재회 2018.07.08 일 지슬랭이 나오미랑 완전히 정리하러 만나러 가는데 나보고 같이 가잖다. 나오미는 현재 로토루아에 있단다. 어차피 딱히 할것도 없고 따라 가기로했다. 확실히 외국인이라 다르긴한가보다. 헤어진 여자친구와 아무렇지않은 듯이 만나서 이야기나누고. 속으로야 어떨진모르겠지만. 나오미는 정말 괜찮은 사람같았다. 끼리끼리만난다고 지슬랭이 좋은 사람이니 3년씩이나 함께 만난거겠지. 둘이 어떻게 3년씩이나 사귄건지 모를정도로 성향이 정말 달랐다. 뉴질랜드에 함께 워홀 오면서 프랑스에선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한다. 역시 여행을 한번 가보면 확실히 서로의 성격이나 가치관, 추구하는 것을 알게되는것같다. 나오미랑 처음 만나서 인사하는데 그렇게 어색할 수가없었다. 지슬랭이랑 둘이 오.. 2020. 11. 5. [D+49] 수상한 잡인터뷰 2018.07.06 금 정말 오랜만에 아침 수업에 들어갔다. Grant가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는걸 이제야 알았는데 다음주 일주일동안 휴가란다. 나는 다음주면 끝인데.... 대신 Jonathan 이 온단다.. ㅠㅠ 제길 ㅠ 오늘은 스카이타워 가는날이라 오전수업 끝난 후 메인캠퍼스로 향했다. 가는 길에 아스카와 유카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라운지에서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그사이 flat 몇군데를 알아보고 연락을 돌렸다. 다음주가 지나면 꽤 많은 것들이 변할 것 같다. 스카이타워는 멋졌다. 밤에가면 더 예쁠것같다. 여기와서 프랑스 아줌마 한명과 친해져서 연락처를 교환했다. 오늘 저녁에 초대해줬는데 하필 오늘은 이것저것 할게 많은날이라 아쉽게도 가질못했다. MylanguageExchange.com에서 Kevin.. 2020. 11. 2. [D+47] 외로운 나라, 뉴질랜드 2018.07.04 수 오늘도 늦잠. 오전에 선생님이 바꼈다는데 지각해서 보지도 못했다. 9시 50분 버스도 놓쳐서 다시 집으로 들어와 CV를 출력했다. 늦은김에 CV 좀 돌리고 오후수업에 들어가야겠다. 여기온지 한달 반만에 처음으로 CV를 직접 돌렸다. 블로그들에 나와있는 것처럼 처음엔 꽤 떨렸다. 오늘은 겨우 두군데밖에 못 돌렸다. 연락오겠지뭐. 오늘 수업은 나름 괜찮았다. 조금씩 괜찮아지는 느낌이다. 그치만 이제 내 학교 생활도 얼마남지않았다. 지슬랭 말대로 그러면 더 외로워질텐데 걱정이다. 수업 마치고 미키랑 아스카 만나기위해 메인 건물로 갔다. 유이랑 무쯔미도 함께 있었다. Int1 교실로 자리를 옮겨 미키에게 머리를 맡겼다. 유타가 혼자 기다리고있었고 좀있다 유이의 브라질 친구도 왔다. 생각해.. 2020. 10. 29. [D+46] 친구가 뭔지... 2018.07.03 화 어제밤 알람을 안맞추고자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어쩐지 게운하다했다. 버스시간을 보니 여유로워서 천천히 새로운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했다. 앤마리는 오늘도 내 눈치를 보며 회사갈 생각을 안했다. 아침먹으러 내려갔는데 앤마리가 Living room에서 나오면서 오늘은 학교 가냐고 묻는다. 내가 가든말든 지가 무슨 상관인지. 본인없이 집에 있는 꼴을 못본다. 저렇게 사람을 못믿어서야... 그래서 넌 회사 안가냐고 내가 물었다. 자긴 시간당 페이를 받는게 아니여서 상관없단다. 그치만 넌 아니지않냔다. 대답안했다. 아마 느꼈을거다. 식탁에 앉아 토스트를 거의 다 먹을때까지 함께 주방에 앉아있다가 집을 나섰다. 이번 반은 그래도 저번 Int2 반 보다는 분위기가 나았다. 한국인이 두명있긴했.. 2020. 10. 27. [D+45] 2018.07.02 월 어제 일찍 잠든데다 푹 잤더니 일찍 눈이 떠졌다. 그치만 너무나도 일어나기싫었다. 일찍가서 수업을 뒤로 미루거나 다른 반으로 바꿔야했는데 또 집에서 쉬고싶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앤마리가 회사를 늦게갔다. 아마도 나땜에 신경쓰이나보다. 왜 저렇게 본인 힘들게 사는걸까? 어제도 저녁약속 있다고하더니 내가 집에 있을거랬더니 약속마저 취소해버렸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느즈막히 토스트로 아침해먹고서 씻은 후에 하나 남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해먹었다. 앤마리 없을때 유일하게 여유롭게 불을 쓸수있기때문에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후다닥 해먹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내내 유튜브로 '아빠어디가' 예전영상을 돌려봤다. 한번 보기시작하면 눈을 땔수가없다. 결국 1시반이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N.. 2020. 10. 26. [D+43] 2018.06.30 토 하루종일 집에서 영어공부 명목으로 섹스앤더시티를 다시 봤다. 한번 빠지니까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점심 때쯤 농구하고 돌아온 지슬랭이랑 한참 수다를 떨었다. 배고프대서 차타고 근처 마트가서 파스타 재료를 사왔다. 지슬랭이 준비하는 동안 연애이야기를 나눴다. 두달정도 알고지내면서 연애얘기는 처음이다. 매번 렌트하기보다 차를 사는게 낫지않냐는 나의 질문으로 시작됬다. 가장 최근에 헤어진 나오미와는 프랑스에 살때 틴더로 알게되 2년 반을 만났고 함께 뉴질랜드에 와서 반반씩 돈을 모아 차를 하나 구입했었단다. 그녀먼저 남섬으로 여행떠나면서 차를 가지고 갔는데 이렇게 헤어지게된거란다. 뿐만아니라 이전 여친들 이야기도 들었다. 그전 여친이랑은 3년정도 연애하고 약혼까지 한 상태였단다. 함께 살.. 2020. 10. 22. [D+41] 오늘 학교를 째버렸다. 실컷 뒹굴거리다 가스렌지 사용법을 드디어 알아내서 불닭볶음면도 드디어 끓여먹고 계란후라이도 해먹었다. 약속만 없었다면 하루종일 뒹굴거리기만 했을텐데 지슬랭 부탁으로 파오한테 줄것도있고 미키랑 학교끝나고 만나기로해서 늦게서야 학교갈 준비를 했다. 나가려는데 나랑 지슬랭 택배가와서 받아놨다. 이때 히터를 깜빡잊고 안끄고나가서 또 앤마리한테 문자 받았다ㅠㅠ 버스 내려 학교가는길에 유이랑 무쯔미 마주쳐서 인사하고 미키랑 아스카만나서 마트갔다가 카페가서 수다떨었다. 미키가 넘 이쁜 반지를 선물로줬다. 파오랑은 결국 못만났고 일본애들이랑 노느라 파오랑 지슬랭 연락을 다 쌩까버렸다. 저녁시간 맞춰서 집에오니 지슬랭 오늘 일한곳이 city라 같이 집에오려고 했던 모양이었다. 밥 다먹고 오늘도 한.. 2020. 10. 14. [D+39] 2018.06.26 화 오늘도 어깨가 찌뿌드드하다. 운동하고싶다ㅠㅠ 예상했지만 역시 제대로 한문장 내뱉은게 없었다ㅠㅠ 분명 내 실력이 밑바닥은 아니란걸 알지만 내 목표가 워낙 높다보니 한없이 부족했다. 부끄러워질 정도로 형편없었다. 공부와 연습의 필요성을 처절하게 느꼈다. 그래도 한가지 나 스스로 칭찬해줄것은 무사히 잘 마쳤다는거다. 면접보는 순간순간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내 이력서를 보고 최악의 이력서는 아니라고 했다. 경력이 있으니 다른곳 얼마든지 붙을수있을거라고 좋은말도 해줬다. 본인 이력서도 샘플로 나에게 주기까지하고. 오늘 아르바이트 CV를 세군데 지원했다. 그중 한곳에서 바로 연락이 와서 이번주 금요일날 그룹 인터뷰를 보기로했다. 좋든 나쁘든 모든 순간순간은 끝이 아니다. .. 2020. 10. 12. [D+38] 2018.06.25 월 확실히 헤이해졌다는 증거다. 알람을 잘못맞춰놔서 한시간이나 늦게 일어나서 지각이다. 자꾸만 내가 해야할일을 다 처리하지못해서 자책감에 시달리는 요즘이다. 그럴수록 더 아무것도 하기싫어져서 악순환이다. 어느순간부터 과정을 즐기지못하게되었다. 결과만 바라보며 두려워했다. 20대 초반엔 사회가 처음이고 아는것보다 모르는것이 더 많았기에 순간순간을 좀더 즐겼던것같다. 어느순간 과정은 없고 커다란 목표만 있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내 또래 주변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목표만 자꾸 높아져갔다. 가진 것, 아는것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밑바닥부터 순간순간에만 집중하며 살아가고싶다. 나한테 가장 중요한건 사람인가보다. 새로 시작한 수업도 마음에 안들고 오전 내내 우울한 기분이었는데 방금 유리 메시지.. 2020. 10. 7. [D+37] 2018.06.24 일 일찍 눈이 떠졌는데 너무 피곤했다. 잠도 일찍 잤는데 왜이럴까. 긴 하루가 다갔다. 한거라곤 카페 포스팅 하나, 메일 답장하기 그리고 나머지는 미드보고 밥먹은거밖에 없다. Barfoot & Thomson 떨어진 이후였을까.. 아니다 그 전부터 분명 게을러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유가 뭘까. 기대치가 점점 높아졌던건 사실이다. 기대치가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두려움과 함께 무기력증이 생겨났다. 아침에 일어나 한국 예능 ‘나혼자산다’를 보고 슬 움직여보려는데 앤마리가 올라오더니 지슬랭 문자못봤냔다. 지금 나가려는데 혹시 같이갈생각있는지 물어본다. 공원에 자전거타러가자길래 바로 콜하고 최대한 빨리 급하게 준비끝내고 나왔는데 내 옷을 보더니 청바지는 맞지않을거란다. 도대체 무슨 자전거를 타.. 2020. 10. 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