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즈1 일은 단지 일일뿐. 오늘도 스시집은 멘붕... 원래 출근시간보다 일찍인 10시에 오라고해서 갔더니 매장 한가득 채소 박스와 식재료 박스, 지난주 주문한 음료 박스들이 널부러져 있다. 본격적으로 점심 손님은 11시부터 밀려오는데 그전에 이 물건들도 정리하고 캐셔 준비도 해야했다. 캐셔는 나 혼자인데 백에서 해야할 일까지 내가 다 도와서 해야한다는게 이해가 안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워홀러들 제대로 부려먹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어차피 몇개월 일하다 떠날 워홀러들 어떻게든 뽑아 먹으려 애쓰는 이 스시집 사장이나, 그걸 또 머리 조아리며 당연하다는 듯이 시켜먹는 점장과 매니저들에게 분노가 치민다. 전쟁같은 4시간이 지나가고 2시되니까 거짓말처럼 평온이 찾아왔다. 분노로 가득찼던 내 마음도 급속도로 평온해졌다. 빨리 잊으려고 .. 2021.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