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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스프링스3

울룰루 투어 3일째 중국애 한명이 있는데 참 밉상이다. 미워하고싶지않은데 하는 행동들이 다 욕먹을 행동들뿐이다. 분명 의도한건 아닐텐데. 자기 입장에서만 신나서 떠드는 것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 사진찍으려는데 계속해서 그 앞에서 가이드랑 이야기하고, 버스에서 내릴때도 본인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쓰레기들을 주워주려고하는 거지만 덕분에 다들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엘리스스프링스가는 길에 잠깐 쉴일이 생겨 조용한 곳에 혼자 앉아서 일기좀 쓰려는데 와서는 계속 말을 걸고 굳이 여기서 다른 애랑 한참을 얘기한다. 안그래도 파리때문에 짜증나죽겠는데 얘땜에 더 집중이 안된다. 그래서인지뭔지 아침에 일어나서 신발이 없어졌단다. 분명 머리 옆에 두고잤는데 일어나보니 한짝이 없어졌다는 것. 가이드는 야생 딩고가 물고간 것 같다.. 2021. 7. 20.
울룰루 투어 2 아침되니 기온이 5도까지 떨어져서 슬리핑팩안에서도 꽤 추웠다. 내일은 더 껴입고 자야겠다. 등반은 꽤 힘들었다. 가이드가 날 별로 안좋아하는건지 불편한건지 좀 거리감이 느껴진다. 어제 캠프장보다 시설이 훨씬 열악해서 오늘도 샤워를 못할것같다ㅠㅠ 오늘은 캠프파이어도하고 저녁도 엄청 푸짐하고 좋았다. 2021. 7. 20.
울룰루 투어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려한다. 지금 공항엔 나혼자다. 같이 도착한 사람들 모두 투어를 떠나고 나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2시에 오기로해놓고 연락하니 그제서야 출발하겠다는 것. 이렇게 일정이 꼬여버린건 어쨌든 전적으로 어제 비행기를 놓친 내 잘못이긴하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 너무 화가난다. 갑자기 굿타임즈 카페 인간들 생각까지 떠오르면서 더욱더 울분이 치밀어 오른다. 분명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필리페와 함께 나도 그만두기로 되어있다는 걸 알면서 보란듯이 필리페의 송별회에만 난리를 쳤다. 모르겠다. 다 그냥 서럽다. 영어 못해서 제대로 따지지도 못할 생각하니 더 서럽다. 한참을 기다려 겨우 투어 밴에 올라탔다. 뭔가 다 꼬여버린듯한 기분에 너무 짜증나고 어디다 탓할 곳도 없고.. 화풀이 상대가 필요했던.. 2021.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