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1 한국 친구 조식 먹으려고 알람 맞춰놓고 잤다. 내 윗층 여자애가 아침부터 요란스럽게 부스럭거리며 짐정리를 하는 통에 알람시간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 비몽사몽에 침대에 걸터앉았는데 맞은편 2층 침대에 있던 한국 여자애가 나갈준비중인듯해서 말을 걸어보았다. 외국나와서 한국인들이랑 같이 지내는건 이번이 거의 처음이나마찬가지인데 내 위층 여자애가 워낙 딱딱하게 굴어서 조금 상처받은 상태여서 또 말걸기가 살짝 두려웠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 여자애는 마음이 열려있는 듯했다. 그렇게 함께 조식까지 먹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 대해서 꽤 깊은 대화까지 나눴다.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근처 농장에서 1년째 워홀 중이라는 윤주. 가끔 이렇게 대도시로 나와 특별할건 없지만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것 먹고 수다떠는게 낙이.. 2021.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