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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2020 ~ Current/...일기

언제쯤이면...

by noopy00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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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월급쟁이 일)는 학원으로 생각하자!
처음 입사하면서 가졌던 마음을 기억하자. 여기서 기술을 익히고 일본어도 배워서 외국계 회사 또는 유럽이나 호주 취업의 발판으로 삼자. 

사장이 날 싫어해도 게의치 말자. 나는 내 할일만 최선을 다해 끝내면 된다. 내 권리를 침해당하거나 인격적으로 모욕을 받는다면 당당하게 내 감정, 생각을 말하자.

돈은 내 가치를 실현시켜줄 수단이라는 것과 절약은 별개의 문제라는걸 알아야겠다. 
커피 먹고싶을때마다 생각없이 다 사먹고 간식도 왕창 사재기해놓고 매일매일 사치스럽게 외식을 하고 꼭 필요하거나 계속 사용할 물건이 아닌데도 순간 혹 해서 사버리고.. 이런건 고치는게맞는 것같다.
대신 여행이나 자기개발용 책 등의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는 돈을 쓰는게 맞다. 하지만 이것또한 진짜 내 가치 실현을 위한 것인지, 단지 돈을 쓰고싶은 욕구때문인지를 잘 파악해서 써야한다.
돈을 당장에 써버리고 나면 그전까지의 기쁨은 단숨에 추락해버린다는 것을 잘알고있다. 당장 써버리기 전에 하루이틀 또는 몇달 기다렸다가 보상처럼 사용한다면 돈을 쓰는 기쁨을 더 오랫동안 느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사용했을때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 행복해지는 비결 하나더!
한번에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작은(사실 작지않다) 성취감들이 모여 자기효용감도 늘어나고 별것 아닌일이지만 늘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아침에 사장님 통화하는 소리를 듣는데 무슨일이 있는 듯 해보였다. 통화가 끝나고 츠치야상과 이야기를 나누던중에 내 이름이 들렸다.
알고보니 전에 그 여직원 둘이 또 사고를 쳤나보다. 겐바에서 이번엔 잠깐 졸은게 아닌 아예 엎드려서 잤다는 것이다. 아이고... 
그러면서 울 회사 여직원들 중에 나빼고 다 문제란다. 뭔가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었다 ㅋㅋ 어제까지만해도 사장이 날 싫어하는것같다고해놓고 ㅋㅋㅋ 진정하자. 이회사에서 사장눈에 나는 단지 부품일 뿐이다.

짜른다고 엄포 놓아도 말 안듣냐니까 몇번이고 했단다. 불러놓고 야단쳐도 눈물부터 보이니까 방법이 없단다. 아이고..... 완전 애기들이다ㅠ


오늘도 정말 열심히 일을 하고 집에왔다. 중간에 아주 살짝 고비가 오긴했지만 다시 정신차리고 하나씩 차근차근 집중해서 하기시작하니까 어느새 거의 다 끝나있었다 ㅎㅎ 

집에오니 택배 방문증이 있어서 신나게 우체국으로 갔는데 뭐라 한참을 설명하며 결국 받을 수 없단다. ㅠㅠ 젠장 헛걸음만 했다.


그나저나 언제쯤 나에게도 남자친구가 생길까? 혼자서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게 버거울때가 너무 많다. 오늘은 그나마 덜 외롭고 기분도 좋은 편이라 괜찮지만 최근들어 허전할때가 너무 많다. 31살까진 삶이 정말 다이나믹했는데 오랜시간 피나는 노력으로 내 안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러고나니 일이나 사람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어서 지금은 오히려 삶이 무료해졌다. 왠만한 것엔 잘 흔들리지도 않고 갖고싶은거나 이루고싶은것에대한 욕망도 이미 많은 것들을 이룬데다가 꾸준히 하면 다 이룰 수 있다고 믿으니까 오히려 간절함이나 조급함(?)이 없어졌달까... 진짜 이너피스에 도달해가는걸까? 그런데 왜 점점 허무해지는 걸까?

가슴뛰는 일을 하고있지 않아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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