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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ng19

[영화] 트래픽 Traffic, 2000 시청일 : 2020.09.09 평점 : 4/5점 영화는 마치 80년대를 연상케하는 빛바랜 황무지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멕시코 국경에서 미국으로 마약을 불법적으로 몰래 수출하는 놈들을 잡기위해 두명의 멕시코 경찰이 잠복하고있다. 이들은 딱히 대의를 가지고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들의 직업이 경찰이고, 돈을 벌기위해서 하는 일일 뿐이다.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 아니라면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도우려는 생각조차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 멕시코의 최고 경찰 지위에 있는 장군의 아래에서 일을 하게 되고 사실은 그가 심각하게 부패한 권력자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상황이 흘러간다. 한편, 차가운 대도시를 연상시키는 푸른 빛의 미국으로 장면이 전환되고 또 다른 경찰 두명이 팀을 이루어 마약 거래.. 2020. 9. 11.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Secret of the Tomb 2014 시청일 : 2020.09.05 평점 : 4/5점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2편을 본게 10년 전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마지막편인 3편도 개봉한지 벌써 6년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는 주인공 역 벤 스틸러를 보아도 분명 코미디 장르인 것 같은데 정작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다. (그래서 더 웃긴걸지도 ㅋㅋ) 그래픽도 정말 뛰어나고 1시간 반의 짧은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짜임새도 전혀 엉성하지가 않다. 이번 시리즈가 마지막이어서 그런지 특별출연으로 휴잭맨도 나와서 소소한 웃음을 주고간다 ㅋㅋ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로빈 윌리엄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볼 영화 중에서도 스토리도 어설프지 않고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2020. 9. 5.
[영화] Rust and Bone 2012 시청일 : 2020.08.30 내 평점 : 3/5점 영화가 전반적으로 어두웠다. 영상은 바다를 배경으로 전혀 어둡지 않았지만 주인공들의 어두운 인생과 잔잔한 시나리오의 전개로 인해 많이 어둡게 느껴졌다. 남자주인공인 알리의 역이 처음부터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 그리고 폭력적인 성향까지. 프로게스테론 덩어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프랑스 영화에 전부 프랑스어로만 진행이 되는데 영어나 일본어에 비해서 전혀 생소한 언어라 대사를 치는 배우들의 감정을 공감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같은 말이라도 말투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를텐데 언어도 모르고 문화도 모르고 거기다 이번 영화의 특징으로 다들 감정을 절제하고 연기를해서 더 어려웠던 것 같다. 2020. 8. 30.
[영화] 밤쉘(Bombshell):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2020 현존하는, 그것도 최근 5년 사이 벌어졌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낼 수 있는 미국 문화에 대해 조금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풍자적인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배워야할 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2020년인 지금,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여성을 남자와 동등한 비즈니스적인 관계로 생각하지않고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집단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직업군들(방송계, 공연문화산업 등)이 가장 심할 것이고 그 외에도 서비스업 관련 직종들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영화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래보지만 정작 고위직에 있으면서 소위 '파워'가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은 콧방귀나 뀌고 말겠지. 2020. 8. 23.
[영화] Wizards of Waverly Place : The Movie 2009 시청일 : 2020.06.07 내 점수 : 4/10 스토리는 마법사 가족이 떠난 휴가지에서 철없는 자식들의 실수로 일어나는 해프닝이다. 늘 그렇듯 아무런 정보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오래된 영화인걸 감안하더라도 시작부터 세트장 티가 팍팍나는 장면들에 손발이 오글거리는 배우들의 연기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어 반쯤보다가 결국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알고보니 미국 드라마 Wizards of Waverly Place의 극장판이었다. 어쩐지 첫 화면부터가 미드 Friends나 How I met your mother과 같은 분위기가 강하게 든다싶었다. 이런 미드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시즌 4까지 나와있다고. 영화는 정말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도 보기 힘들정도다... 디테일한 구성도 퀄리티가 떨어지.. 2020. 6. 7.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2013 ※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감상평이기때문에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이 부디 제 글로인해 기분이 상하지않기를 바랍니다. 시청일 : 2020.05.31 내 평점 : 3점 일본 영화 특유의 정서와 분위기인 잔잔하면서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스토리와 전개로 특별히 큰 사건사고 없이 마지막까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등장인물은 주인공 남녀 두명과 그들의 사연을 설명해주는 정도의 역할을 하는 조연 10명정도가 전부다. 남자 주인공 타카오는 공부보단 신발 만드는 것에 관심이 더 많은 고등학생이다. 아빠와 이혼을 하고 철부지 엄마와 형이랑 살면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가장으로서의 짐을 지고 살고있다. 여자 구두를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매일 살아가고 있다. 여자 주인공 유키노는 직장에서 있었던 불미.. 2020. 5. 31.
[영화]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설 연휴 셋째날인 어제, 그 유명한 "비포 선라이즈"를 이제서야 감상했다. 오래전에 한번 보려고 시도했던 기억이 나지만, 그땐 어떤 이유에선지 이것을 감상할 감성이 아니었나보다. 에단호크.. 이름은 많이 들어본 배우. 검색해본 프로필 이미지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악당 중 그 누군가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내 눈에 문제가 있는게 확실하다 ㅎ) 영화가 시작하고 움직이는 기차안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끊임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20대 초중반의 풋풋하고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두 남녀의 모습에 흐뭇한 기분으로 보게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두사람의 끊임없는 대화로 흘러간다. 아름다운 비엔나의 풍경은 단지 그들이 익숙하지 않은 낯선 곳에있다는 기분을 거들뿐이다. 아마도 처음 내가 이 영화를 접했을때 선뜻 보지 않았던 이.. 2017.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