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6 변하지 않는 것 문득 아티앤바나나의 호주 워홀 지역추천 영상이 떠올라서 다시 한번 봤다. 아직까지는 시드니와 브리즈번밖에 가보지않았지만 정말 같은 걸 보고서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게 참 다를 수 있구나라는걸 깨달았다. 영상에선 브리즈번을 최고의 도시로 꼽았다. 그닥 볼 것 없고 한적한 도시라는 사실은 다르지않았지만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나와는 정 반대였다. 인공해변을 보고서 큰 실망을 했던 나와달리 샤워시설도 갖춰져있고 거의 바다와같이 꾸며놓은 환상적인 장소로 묘사했다. 시드니의 경우 화려하고 볼것 많고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살고 본다이비치는 늘 붐빈다는 사실은 같았지만 영상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 붐벼서 싫다고했고 블루마운틴은 또 가장 큰 감동의 장소라고 표현했다. 나에겐 이정도의 사람 붐빔이 좋았고 블루마운틴을 .. 2021. 7. 13. 시드니에서 마지막 날 - What do you treasure? An object, a person, a memory? 시드니에서의 마지막을 늦잠으로 보낼 수없어서 오늘은 좀 일찍부터 움직였다. 시드니는 비가 온다고 한 날도 오전에는 비가 잘 내리지않는 것같다. 햇빛까지 비치며 날이 정말 맑았다. 역시나 오늘도 일찍일어난 존과 함께 아침을 먹으며 이따가 박물관을 가기로했다. 화장을 하고 나갈준비를 하는데 마침 조가 깨어났다. 어제 늦게까지 놀고 오늘 새벽 4시에 들어왔다는... 필리핀 여행갔던 이야기도하면서 내일 떠난다고했더니 인스타를 교환했다. 방에들어와 계속해서 나갈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조가 와서는 커피한잔하러 나갈래?라며 물어왔다. 까암짝 놀랐다. 이건 도대체 뭘까? 나한테 관심있다는 표현인건지 아님 그냥 친구로서 제안.. 2021. 6. 23. 어른이 되었을 때 뮤지컬 보고온날 부터 시작해서 요 며칠 내내 몸살로 끙끙 앓다가 어제 겨우 좀 괜찮아져서 뭘 좀 먹었더니 그게또 문제였는지 오늘 아침 새벽일찍 뒷골이 막 간지러운 느낌이 자꾸 들어서 잠에서 일찍 깼다. 예전에도 오레오 엄청 많이 먹고 바로 잔날 이런 비슷한 더러운 기분에 잠을 못 이뤘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도 등골부터 시작해서 뒷골까지 쭈욱 저리는(?) 가려운(?)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하... 제발 밤에 뭐 좀 먹고자지말자ㅠ 새벽에 깨서는 다시 잠들면 또 곧바로 같은 느낌이 들것같아서 그때부터 아침 9시까지 5시간을 내리 유튜브를 봤다. 아무리 아팠다지만 정말 미친것같다 요즘. ㅠㅠ 잠시 한시간정도 눈을 붙인 후 안되겠다싶어 일어나 밥먹고 운전면허증 받으러 정말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면허 받고 돌아오.. 2021. 6. 8. 푸드트럭 Renan의 오토바이를 타고 푸드트럭에 일하러 올림픽 공원을 갔다. 한국의 백스코같은 큰 전시장에서 맥주 축제를 한다는데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Renan 덕분에 이런 큰 축제에서 일도 해보게되다니. 푸드 트럭 직원이다보니 길게 늘어선 줄을 지나쳐 당당하게 먼저 들어갈 수 있었다 ㅎㅎ 처음 해보는 일이고 엄청 작은 공간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다닥다닥 붙어있으려니 엄청 어색했는데 일 시작하고 러쉬 몇번 치고나니 금새 익숙해졌다. 한국 직원에 한국인 사장이었으면 몇번이고 험한 말이 오갔을텐데 역시나 외국인들이라 전혀 그런게 없었다. 처음이라는거에 충분히 이해를 해줬고 각자 딱딱 맡은 바 열심히 일했다. 4시반까지 엄청 바빴는데도 시간이 잘 안가는 느낌이었다. 4시가 되어 전시장 전체 브레이크타임에 들.. 2021. 5. 31. Renan 생일 빈둥~빈둥~ 느즈막히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거실로 나왔다. 집엔 다들 외출하고 아무도 없는 듯 했다. 먹을거라곤 오트밀이랑 과일, 라면뿐. 그나마 배차는 느낌이있는 라면이 땡겨서 유튜브 보며 여유를 즐겼다. 그것도 잠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토히바가 학교수업을 마치고 왔다. 나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어디 아픈건 아닌지 묻는다. 그제서야 내가 쌩얼에 안경까지 쓰고 머리도 질끈 묶고있었다는 걸 알았다. ㅠㅠ 편안한 내 오전시간을 방해받은 기분이 잠시 들었지만 토히바와의 대화가 즐거웠다. 토히바는 자신의 스케치노트를 갑자기 보여주겠다며 꺼내왔다. 별 기대없이 봤다가 깜짝 놀랬다. 아키텍쳐라는건 알았지만 그림 수준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정말 엄청난 실력자였다. 건축물뿐만아니라 사람들 캐리커.. 2021. 5. 28. 새로운 여행의 시작 뉴질랜드 워홀 비자 7시간 반을 넘겨서인지 호주 비자를 물어보긴 했지만 무사히 통과했다. 시드니 공항은 오클랜드와 별반 다를 것 없어보였지만 왠지모르게 조금 설레였다. 내가 호주까지 와보다니.. 내리자마자 미리 적어뒀던 해야할 것들을 착착 진행했다. 버스카드와 유심칩을 구매하고 바로 시티로 향했다. 살짝 어리버리를 타긴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단 순조로웠다. 시티에 내려 숙소까지 바로 가서 짐을 두고나오고싶었는데 체크인이 3시다ㅠㅠ 결국 12불이나 주고 겨우 캐리어하나 보관한 다음 무거운 백팩을 매고 시티를 돌아다녔다. 진짜 어깨빠지는 줄 알았다. 안그래도 어제밤샌 것땜에 피곤한데 짐때문에 더 피곤해서 짜증이 몰려오기시작했다. 은행문제는 직접 Anz들어가서 물어봤다. 뉴질랜드 계좌에서 현금인출은 별다른 수수료.. 2021.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