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직딩4 첫 주말 일부러 어제 쓰레기를 안내놓고 오늘 아침 배출시간 맞춰 일어났다. 황금같은 내 주말 하루를 일찍 시작하기위해서 ㅎㅎ 일주일 동안의 묵은 때들을 청소하고 여유롭게 아침도 챙겨먹고나니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특별히 한게 없는데도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있다니. 운동화랑 이것저것 봐뒀던 것들을 사러 신주쿠로 나갔다. 니토리에서 가전제품 구경을 막 하려는데 보조베터리 케이블을 안챙겨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ㅠㅠ 오늘은 좀 여유롭게 다니고싶었는데..... 구경할 것도 많고 막 재밌어 지려던 참이었는데 젠장 ㅠㅠ 일단 급하게 가야할 곳들 리스트를 내 머리속에 각인 시키고 배터리를 아껴가며 서둘렀다. 50프로 이하로 남았던 것에 비하면 3시간 넘게 알차게 돌아다니면서 사야할걸 거의 다 구매했다. 백팩 가득, 양손 가득가.. 2021. 8. 14. 첫 회식 드디어 오늘 거주지 등록과 핸드폰 개통을 완료했다. 구약소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계좌개설은 결국 내일 하기로했다. 구약소에서 두시간가량 기다리면서 ㄷㅇ씨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ㄷㅇ씨는 예상했던 대로 꽤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왔다. 자기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이 확실했고 고집도 있어보였다. 요 며칠 하는 것 없이 사무실에 앉아있는게 많이 힘들었는지 오늘 이렇게 회사밖으로 나와있는 걸 너무 좋아했다 ㅋㅋ 그러면서 자긴 인복이 좋은 것 같다며 나보고 누나같단다 ㅋㅋ 평생 누나로 살아오면서도 단한번도 누나인 인생을 살아본적 없는 나로서는 참 부담되는 말이다. 일을 다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시간이 벌써 6시반이었다. 퇴근해야하는데 예상 밖으로 사장님과 이사님, 안부장님 모두 퇴근 안하고 있었다. 일.. 2021. 8. 11. 일본생활의 다짐 오늘도 정말 열심히 프로그램 분석 했다. 첫회사 들어갔을 때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 정말 뛰어난 개발자가 되어있었을 건데 ㅋ 그땐 정말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에 문제가 많았던 것같다. 내 의무는 다하지 않고 내 권리만 찾았으니까... 오늘은 거주지 등록과 은행 계좌 개설, 유심 구입까지 다 할줄 알았는데 결국 또 못했다ㅠㅠ 하... 뭔가 빠릿빠릿하지않는게 너무 답답하다. 작은 회사라서 확실히 사장이랑 이사가 모든 일에 직접 움직이다보니 뭔가 다 느리다. 사무실도 별로 갖춰진게 없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기숙사비 제공해주는 것만해도 운이 좋은 것같다. 같이 사는 언니 말 들어보니 이것저것 다 떼고 방값나가고하면 한달에 10만원 저축하는 것도 겨우한단다. 오늘 점심은 ㄷㅇ씨랑 둘이.. 2021. 8. 11. D-day 다행히도 어제 일찍 잠이 들어서 그나마 잠을 좀 잘 수 있었다. 짐을 너무 늦게 싸서 엄청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금방 준비가 되었다. 어제 먹고 싸온 탕수육을 아침으로 먹고 계획했던 시간 딱 맞춰 택시를 불렀다. 짐도 생각했던 것보다 적었다. 대표가 보면 뜨악할 진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갈때를 생각하면 정말 양호하다ㅋㅋㅋㅋ 그땐 다 합쳐서 80키로가 넘었었는데 이번엔 트렁크 두개 박스 하나해서 40키로다. 물론 나중에 봄여름 옷도 더 챙겨와야하긴 하지만.. 새벽에 혼자서 낑낑대며 1층으로 짐을 내리는데 엄마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아무렇지않다가도 문득문득 외로워지려하는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싶기도하다. 성인이고, 내 앞가림 내가 알아서 하는게 당연한 건데 일어나서 배웅해주.. 2021.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