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시청일 : 2021.05.02
내평점 : 8점
내가 이 영화를 보게된 이유는 챌린저스라는 앱에서 일주일에 한번 영화시청하고 감상평 남기기라는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면서 아주 가벼운 영화들 보다는 깊이있는 주제를 가진 영화가 감상평을 남기기에 좋을 것 같아서였다. 그 중에서도 시대상을 담고있는 영화가 보고싶어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몰입도 있게 본 영화다. 시대상을 반영한 영화이다보니 작품성에 대한 기대는 없이 보게됬는데 스토리 전개에서 배우들의 연기,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의 심경을 추측해볼 수 있게 하는 영상 기법까지 너무 좋았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보니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겠지만 중간에 유명한 배우들도 꽤 많이 나와서 지루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무엇보다 스토리 전개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구성되어서 2시간의 상영 시간동안 한시도 눈을 돌릴 수가 없었던 것 같다.
흑인들의 노예 역사는 실질적으로 15세기부터 시작하였다. 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의 북부지방에서는 그나마 이른 18세기 중반부터 노예 해방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남부지방에서는 19세기말까지 노예제도가 계속 되었다. 남부지방에서 또한 19세기 초 노예 수입이 금지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기는 했지만 오히려 불법적인 노예매매가 흥행하면서 흑인노예의 실상은 더욱 비참해졌다. 영화는 바로 이 시기의 목화농장에 팔려간 한 흑인의 실제 삶을 보여주고있다. 우리나라도 식민 지배를 당하던 시기가 있었고 그 35년이라는 치욕스러운 기간으로인해 뼛속부터 한이 서린 민족인데 무려 4세기동안의 식민 지배와 함께 노예의 삶을 살아야했던 흑인들의 설움은 감히 우리가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역사라고 생각한다. 뿐만아니라 그 아픈 역사의 잔재는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있는 것이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왜 그토록 미국땅에서의 흑인 차별이 심할 수 밖에 없었는지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불법적인 시위가 아니라 순수하게 흑인 차별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는데 이 영화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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