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일 : 2021.05.16
오랜만에 너무나도 따뜻한 마음으로 본 영화다. 로맨스 장르를 검색해서 찾은 영화였지만 다 보고나서는 가족영화같은 느낌도 받았다.
이번에도 역시 영화의 백그라운드나 아무런 정보도 모른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화의 배경과 주인공들 출신이 전부 호주라는 사실을 알고 더욱더 빠져들어 보게되었다. 어쩐지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집의 구조가 탁 트인 개방형에 방 내부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졌었는데 역시나. 3개월 호주 여행하면서 동부, 남부, 앨리스스프링스까지만 가보고 서부지역을 못가본게 한이었는데 이렇게 영화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웠다. 퍼스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오랜만에 듣는 호주식 영어발음도 너무 좋았다.
미국 영화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배우들의 솔직한 감정표현은 비슷한 듯하지만 미국영화보다 좀더 담백하게 표현 했달까. 관객들로하여금 감동을 끌어내기위해 노오력하는 모습이 아니라 담백하게 진솔한 감정을 표현해 낸 것 같다.
호주 영화라서 그런지 역시 시드니의 레인보우 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 하이드 공원, 세인트메리 성당 등등 랜드마크들을 보여주는 것을 빼먹지 않았다.
영화의 마지막이 왠지 비극적으로 끝날 것만같아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너무나도 해피엔딩으로 끝이나서 엄마 미소로 엔딩크레딧을 맞이 할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조현병이 완치될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화 속 주인공처럼 좋은 가족과 함께 꾸준히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다는 희망을 조현병 환자분들과 그 가족들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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