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뉴스] 난카이 트라프 지진, 후지산 분화 유도 시 도쿄 기능 완전 마비

[사진출처] - 시사통신사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지금, 방범의식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일본 열도 부근에서는 [수도직하 지진]의 발생 확률이 [향후 30년 이내에 70%], [난카이 트라프 지진]은 마그니튜트(지진 규모) 8 ~ 9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30년 이내에 70 ~ 80%]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비하라는 말을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난카이 트라프 지진이 사가미 트라프 지진을 유발해서 연동되는 [슈퍼 난카이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더욱더 우려섞인 데이터도 있다. 도쿄 대학 대학원 인간・환경학 연구과 교수인 鎌田浩毅씨가 경종을 울린다.

“난카이 트라프 거대 지진이 후지산 분화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후지산이 마지막 분화한 호우에이(宝永) 분화(1707년) 때에는 49일 전에 난카이 트라프를 진원으로 하는 호우 지진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후지산의 마그마 방이 난카이 트라프 거대 지진의 발생으로 흔들려 분화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후지산으로부터 떨어져있는 수도권에도 피해는 미친다. 화산재가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호에이 분화에서는 도쿄돔 560배 정도의 화산재가 방출되어 에도의 마을에도 16일 동안 건너가서 흘러내렸다고 전해진다.

내각부는 2004년에 후지산의 화산재가 어디까지, 얼마나 내려서 쌓이는지 상정한 해저드 맵을 작성하고 있다. 그것을 보면, 수도권 전체가 싹 덮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식으로 피해를 주는 걸까. 슈퍼 난카이 지진이 후지산 분화를 유발시킨 경우를 시뮬레이션해보았다.

 

화산재가 수도권 전체를 뒤덮고 있다.

 

X월 X일, 오전 11시. 슈퍼 난카이 지진의 피해장소는 부흥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 곳에 “후지산 분화”의 속보가 들어온다. 2시간 후, 화산재가 도쿄에 도달한다.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도쿄의 하늘은 검은 어둠이 덮혔다. 야외에 있던 사람들은 눈과 목에 위화감을 감지하고 곧바로 실내로 들어가지만 통증은 격렬하게 늘어날 뿐이다.

“화산재는 보기엔 보송보송해 보이지만 마그마가 분쇄되어 미세입자가 된 얇은 유리조각입니다. 소량에도 눈과 코, 목에 상처를 입힐 수 있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각막이 손상되면 경우에 따라 실명될 우려도 있습니다.” (방재 시스템 연구소 소장 山村武彦씨)

슈퍼 난카이 지진의 영향으로 정전되었던 전기는 겨우 복구되었는데 화력발전소의 터빈에 화산재가 쌓여 또다시 정전이다. 휴대폰의 중계장치를 화산재가 덮어, 전파가 가려져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 송전선에 화산재가 붙은 상태로 비가 내리면 화산재에 전기가 통해 누전되어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도 있다.

“현재는 교통도 금융도 모두 컴퓨터로 컨트롤되고 있기 때문에 화산재가 컴퓨터에 들어가면 시스템에 차질이 생겨 수도 기능은 완전히 마비되어 버린다.” (무사시노 학원 대학 특임교수 島村英紀씨)

정수장에 화산재가 쏟아지면 물을 공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화산재는 물에 녹지 않으므로 하수에 스며들면 하수도가 막히고 하수의 사용이 불가능해지며 화장실도 갈 수 없다. 하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화산재를 채굴하여 꺼내버리지 않고는 안되기 때문에 복구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 (전출 鎌田씨)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은 후지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화산재를 전부 제거하지않는 한 폐쇄가 이어진다. 차와 전차, 신칸센은 화산재가 1mm만 쌓여도 미끄럼이 발생한다. 슈퍼 난카이 지진에 따라 해일 피해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모든 교통수단이 멈춰버리고 마는 것이다.

“분화가 멈춰 화산재가 내리지 않게 되었다 하더라도 지면에 쌓인 화산재가 날아올라 약 한달 동안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출 鎌田씨)

 

 

여기에 적힌 피해는 전체의 일부분에 지나지않는다.. 수도 직하 지진, 난카이 트라프 지진으로부터 사가미 트라프 지진에 연동되는 슈퍼 난카이 지진, 그리고 후지산 분화. 모두 [미룰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출처] - news.yahoo.co.jp/articles/02ebf16ed3e9114ccd97b74f9d4c5ab2f253be12?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