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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화
오늘은 스시집이나 카페일 모두 조금 힘든 날이었다.
스시집에선 여전히 잔소리가 끊이질 않고 본인들 기분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게 일상이다. 짜증이 나면 짜증이 나는대로 알바생을 감정 쓰레기통 취급한다.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당연한 듯이 일을 시키는 건 한국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다.
카페에서는 그나마 가까워진 마사와 바이런이 아닌, 테브와 로리랑 함께 일을 한 날이라서 그런가 시간도 안가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었다. 눈치도 더 많이 봐야했고 손님없는 시간에도 편히 있을 수 없었고 대화도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또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움 많고 지나치게 예의 중시하는 전형적인 동양인으로 보이는게 싫은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보일 것만 같아서 신경 쓰인다.
오후 늦게 출근한 바이런은 이런 나보고 오늘따라 왜이렇게 조용하고 소심해보이냐고 묻는다. 그냥 말을 안한 것 뿐인데... 뭐, 그저께 마감제대로 안했다고 테브에게 한소리 들은 것 때문일 수도 있고. 그냥 왠지 오늘은 영어가 입에서 안떨어진다. 오늘따라 바이런과 테브 이놈들 일은 안하고 놀고있는 모습이 눈에 거슬렸다. 그러면서 나보고 왜 이거 안하냐, 저거 안하냐, 손님 잘 주시해라... 입으로만 시켜먹는다. 내 몸이 두개도 아니고.
카페 그룹채팅방, 바이버 앱에 올라오는 글이나 동영상을 보다보면 점점 얘네들이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특히 오너, 폴. 돈을 정말 좋아한다.
카페 주변 홈리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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