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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뉴질랜드 여행 - 남섬 마지막 날

by noopy00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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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날 ㅠ
알람소리에 눈뜬 마지막 숙소의 모습은 정말 아늑했다. 마치 영화속의 부잣집 10대가 된 기분이었다. 부모님이 꾸며준 넓고 이쁜 방.

준비를 마치고 거실로 올라가니 대만 애들도 나와서 아침먹을 준비를 하고있었다. 호스트는 주말을 맞아 여행을 갔는지 끝내 볼수가 없었다.
집은 아직도 아이들이 사는 듯한 모습이었다. 방이 도대체 몇갠지 5~6개는 되보이고 정말 으리으리한 집이었다.

마지막날 일정을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까 하다가 한번도 못한 트레킹을 하기로했다. 여긴 정말 운전하기도 편해서 가벼운마음으로 드라이빙 나가기도 참 좋았다.
생각했던것보다는 가파른 트레킹을 1시간에 걸쳐 끝내고 점심을 먹기위해 다시 퀸즈타운 시내로 돌아왔다. 어제 오후 내내 파스타가 땡겼었는데 런치로도 비싼가격이었지만 무리해서 좋은 레스토랑에 앉아 먹기로했다.

먹고나와 여유롭게 주말 마켓을 구경하다가 진짜 꽃으로 만든 귀걸이도 샀다. 50불이나 주고샀지만... 안사면 후회할것같았다. 이쁘긴 정말 이뻤다ㅠ 뽕 뽑아야지..
가판대에서 팔고있었는데 귀걸이들이 하나같이 너무도 이뻐보였다. 정말 별것 아닌것같았는데 이것들을 직접 만들어서 50불씩이나 주고 팔다니 정말 탐나는 사업 아이템이었다.

차를 반납하고 퀸즈타운 공항으로 와서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기다렸다. 오전 내내 흐리다가 떠나는 지금에서야 해가 쨍쨍 날씨가 맑아져서 정말 얄미웠다.

오클랜드 공항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옛날 사진 보면서 수다 떨다가 헤어졌다. 이제 몇개월안있으면 한국에서 보겠지만 그래도 떠나는 뒷모습을 보니 씁쓸하다ㅠ
송의랑 일주일 내내 붙어있었더니 중간중간 나때문에 삐걱대기는 했어도 정말 즐겁고 심심할 틈이 없는 여행이었다. 이제 내일부터는 또다시 혼자로 돌아가야할텐데... 걱정된다.

내 방 내 침대에서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여행이 정말 끝났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여행가기 전날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다. 으앙 ㅠㅠ
찍은 사진들을 처음부터 보다보면 더 재밌게 그 순간을 즐길수있었을것같아서 다시 돌아가고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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