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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휴가 D-1

by noopy00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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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창문으로 바라본 타운하우스 풍경
짐싸기

2019.01.19 토

 

 하루종일 집에서 짐싸고 여유부리다보니 렌트카 샵 문닫을 시간 거의 다 되어서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미리 운전 연습해 볼 생각에 긴장하면서 갔는데... 내 ANZ카드에 Card Holding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아서 렌트해줄 수가 없단다........

분명 예약을 할 때까지만해도 웹사이트에 그런 말은 적혀있지 않았다. 하필 내 한국 카드도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오늘은 도저히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너무너무 화가 났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더라면 다시 집에 갔다 올 시간이 충분했을 텐데 그럴 수가 없었다. 하.. 뭔가 내가 계획했던 대로 안되니까 화를 주체할 수 없었던 것같다. 요즘 왜 이렇게 사소한 걸로 감정 컨트롤이 안되는 건지 모르겠다. 별거 아닌거에도 사람들이 너무 싫어진다.

 

 

주말 낮 밋업이 한창

 

 씩씩대면서 Good Times 카페로 갔다.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타가지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열을 좀 식혔다. 오늘따라 날도 더워서 더 열받는 것 같았다. 마침 한국에서 오고 있는 친구가 비행기 경유 중이라 연락이 닿았다. 잠깐동안 여행 얘기하며 수다를 떨었더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친구와 전화를 끊고 나니 대니엘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참동안 카톡으로 대화를 했다.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며 최근에 있었던 스시집 주방오빠 이야기를 해주었다. 얘기하다보니 다시 감정이입이 되면서 또 감정을 주체하기가 어려웠다. 요즘 정말 내 마음에 뭔가 문제가 있는게 확실하다. 여행가서 다 풀고 와야지.. 다시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겠다.

 

 

열받은 나...ㅋㅋㅋ


 7시쯤 곧 레지스탕스 밋업이 시작될 시간이되었다. 아마 우리 카페에서 가장 큰 밋업 모임일 것같다. 사야카랑 파오 등등 친구들 얼굴도 볼겸 1층으로 내려가서 일을 도왔다. 잠시 뒤 반가운 얼굴들이 쏙쏙 도착했다. 내 연락에 답이 없었던 파오는 알고보니 번호가 바뀌었단다 ㅋㅋ 사야카랑 얀 그리고 크리스찬은 늦을 예정인지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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