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하이킹 떠나는날! 늦지 않고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를 끝냈다. 주말 새벽 시간에 일어나 준비하는데도 하나도 안피곤하고 기분까지 상쾌하고 좋았다 ㅎㅎ
예상보다 10분정도 일찍 출발했다. 비가 조금 내리고있었다. 오늘 처음으로 오치아이 역을 이용해본다 ㅎㅎ 이것마저 뭔가 설렌다 ㅎㅎ
목적지인 오가와마치 역까지는 전철 두번을 갈아타고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된다. 마지막 갈아타는 이케부쿠로 역에서 8시 10분 차를 타야하는데 10분이나 일찍 나왔음에도 거의 딱 맞춰 도착했다. 휴... 큰일날뻔했다. 또 좌절할뻔ㅋ
가는동안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즐겼다 ㅎ 비록 아침을 못먹어서 배가 고픈 상태긴 했지만 ㅎㅎ
드디어 오가와마치역에 도착했고 일행들을 어떻게 찾을까 두리번 거리는데 역앞에서 딱봐도 등산가는 듯한 사람들 무리가 보였다. 으아 ㅎㅎ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뭔가 하는 것도 호주 이후로 처음이다 ㅎㅎ 첫인상은 다들 너무 좋았다 ㅎㅎ
얼른 근처 스시집에가서 점심을 사왔다. 스시집 아저씨도 엄청 친절했다 ㅎㅎ 일본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같았다 ㅎㅎ
드디어 하이킹이 시작되었다. 나중에 확인해봤는데 내 고프로는 이미 이때부터 메모리가 가득차있었다ㅠㅠ 그것도 모르고 계속 찍고있었다니ㅠ
하이킹은 꽤나 힘들었다. 분명 한시간 정도 가볍게 걷는 정도라고 들었는데 거의 두시간은 빡세게 등산한 것 같다. 내일되면 분명히 다리가 후들거릴 것 같다ㅠㅠ
멤버는 일본인, 프랑스인, 인도인, 영국인, 미국인, 한국인까지 다양했다. 다행히도 다들 영어를 할줄 알아서 의사소통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ㅎㅎ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었다. 진짜 꿀맛이었다 ㅋㅋ 한국인 남자분이 준비해오신 커피도 마시고 오랜만에 정말 상쾌했다 ㅎㅎ 오길 정말 잘한것같다 ㅎㅎ
이후로 한 30분정도 더 등산을 한것같다. 분명 이제 내려가기만하면 끝이랬는데 뭔가 다시시작하는 듯이 오르막이 끊임없었다.
한참을 고생한 끝에 드디어 다음 목적지인 오래된 집을 개조한 카페에 도착했다. 거기서 커피와 모찌를 직접 불에 구워먹었다. 좀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내부를 더 둘러보면서 분위기를 즐겼을텐데 아쉽다 ㅎ
카페를 끝으로 다시 도쿄로 돌아왔다. 오늘 여기서 여러명과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물론 연락처는 모르지만 역시 나는 사람과 함께하면서 에너지를 얻는게 맞나보다 ㅎㅎ
아 그리고 일본어도 계속 듣다보니까 오늘 귀가 좀 많이 뚫린것 같다 ㅎㅎ 이대로라면 3개월뒤에 말도 할수있을 것만같다 ㅎㅎㅎ
다음주 주말에도 할만한 밋업 없을지 찾아봐야겠다 ㅎㅎ 이런 활동하는 모임 너무 좋은것같다 ㅎㅎㅎ
집에 오는 전철안에서 리카와 나란히 정신없이 잠들었다 ㅋㅋ
남은 일요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다. 피곤하니까 무리하지말고 집에가서 바로 샤워하고 스트레칭좀 해주고 예능이나보면서 쉴까 하다가 어제 봐뒀던 스테이크집이 급 떠올랐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노트북이랑 챙겨들고 나왔다. 히가시나카노 역까지 걸어내려와서 스테이크집으로 갔다. 금액 생각 않고 먹고싶은 걸로 아무거나 시켰다. 악 너무 행복했다ㅠㅠ 뭔가 성공한 기분이랄까 ㅋㅋㅋㅋㅋ 그래.. 이렇게 행복할려고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건데... 가끔은 이정도 사치쯤은 부려도 괜찮은 것같다 ㅎㅎ
배 든든하게 식당을 나와서 다시 집쪽으로 걸어갔다. 카페가서 하루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오늘은 욕심부리지 말고 고프로 용량 정리와 구몬 학습지 하나만 풀기로했다 ㅎㅎ
집중해서 하다보니 정말로 9시까지 세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어제 오늘 정말 알차게보냈다. 다음주도 또 힘내서 열심히 보내야지! 다음주부터는 더 바빠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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