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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D+43]

by noopy00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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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0 토

 

하루종일 집에서 영어공부 명목으로 섹스앤더시티를 다시 봤다. 한번 빠지니까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점심 때쯤 농구하고 돌아온 지슬랭이랑 한참 수다를 떨었다. 배고프대서 차타고 근처 마트가서 파스타 재료를 사왔다. 지슬랭이 준비하는 동안 연애이야기를 나눴다. 두달정도 알고지내면서 연애얘기는 처음이다. 매번 렌트하기보다 차를 사는게 낫지않냐는 나의 질문으로 시작됬다. 가장 최근에 헤어진 나오미와는 프랑스에 살때 틴더로 알게되 2년 반을 만났고 함께 뉴질랜드에 와서 반반씩 돈을 모아 차를 하나 구입했었단다. 그녀먼저 남섬으로 여행떠나면서 차를 가지고 갔는데 이렇게 헤어지게된거란다. 뿐만아니라 이전 여친들 이야기도 들었다. 그전 여친이랑은 3년정도 연애하고 약혼까지 한 상태였단다. 함께 살 집도 구했었는데 1주일 함께 여행다녀온 직후에 말도없이 여자가 잠수를 탔단다. 여자쪽 부모님도 지슬랭에게 연락와서는 자기딸이 왜그러는지 알수가없다고했을 정도. 이후 한달만에 나타나서는 자기가 실수했다고 용서를 구했지만 받아주지않았단다. 대학에서 했던 첫 연애는 5년씩이나 만났었단다.
내 이야기도 좀 했다. 대학교때 만난 내 첫사랑때문에 남자를 못믿게된 것 같다, 스페인남자 만난 경험, 내가 먼저 대쉬한 마지막 연애 등등.. 자꾸만 나한테 파오 소개시켜주려고해서 부담스럽고 기분나쁘다. 도대체 나랑 어디가 어울린다는건지...

이 집에서는 확실히 오래살기엔 정신건강에 그닥 좋지않은것같다. 앤마리 방식대로 해야하는 것이 너무 많다. 그 방식이 다 옳은 것도 아니고 더 지저분할때도 많은데. 이미 내가 씻어놓은 컵은 왜 또다시 옆으로 치우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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