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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D+59] 백수생활

by noopy00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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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화

 

어제 피곤이 누적되었는지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 다들 출근&외출하고 혼자 집에 있었다. 사실 여자 집주인 벨라는 집에 있는 줄 알았는데 3시반쯤 나갔다 들어오는걸 보고서야 집에없었다는걸 알았다.
오늘은 하루종일 빨래하고, 블로그 쓰고, 일자리 지원하고, 영어공부하면서 집에만 있었다. 햇살이 쨍쨍해서 빨래가 빨리마를 줄 알았는데 비온 다음날이라 습해서그런지 내일까지도 안마를 것 같다. 그저께 하이킹 다녀온 영상이랑 사진도 편집해서 그룹채팅방에 올렸다. 처음으로 편집한 내 첫 영상이다. 팝송도 찾아서 정성스럽게 추가하고 두개의 영상을 이어붙였다. 비록 허접하지만 만족스럽다.^^

어제 엄마랑 통화한 후 오늘 통장 잔고까지 확인하고나니 마음이 너무 급해졌다. 하.. 항상 이렇게 조급해 지는게 싫었는데 꼭 여유로울땐 게으름 피우고 마치 낭떨어지 앞에 다닿아서야 서두르는지...

저녁이 되어 다들 집에 왔다. 인도애는 참 착한 것 같다. 저녁으로 커리를 해줘서 같이 먹었다. 난 이미 불닭볶음면을 먹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먹었다. 특유의 향신료때문에 내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먹을만했다.

벨라와 사키(인도애)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들어오기 이전의 다양한 플랫메이트들 이야기였다. 영어를 정말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나보다.

나보고 다들 자꾸만 영어 엄청 잘한다고한다. 객관적으로 진짜 잘하는건지 알 수가없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음... 중간 이하라고 생각한다. 아마 내 영어 발음때문에 그나마 다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남들 의견에 신경쓰지 말아야겠다. 남들이 잘한다고한다고 더이상 공부 안할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실력이 가장 정확한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블라도랑 오랜만에 톡을 했다. 이 친구는 정말 이성적인 친구인 것 같다. 내가 조금만 힘든 소리할라치면 바로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시켜준다. 그리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 실제로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말이라도 항상 긍정적으로 하려는게 보인다. 근데 블라도 영어가 문법 파괴적이라서 문자보다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게 더 잘통할 정도ㅋㅋ 그래도 블라도랑은 이야기나누는게 너무 재밌다. 얘랑 얘기하다보면 마냥 어리광 부리지 못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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