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8 수
어제 저녁에 불닭볶음면, 인도커리, 브라우니까지 다 먹고 1시가 다되어 잤더니 역시 늦잠이다ㅠ
버스가 너무 안온다. 최근에 버스 배차간격이 좀 빨라져서 다행이지 예전같았으면 한번 놓치면 한시간씩 기다려야했을거다.
처음 가본 파뮤에라 도서관은 조용하고 아늑하고 좋았다. CV 얼른 출력하고 면접을 보기위해 바로 실비아파크로 향했다.
스시집이라 일본인이 대부분일 줄 알았는데 한국인이 경영하는 체인이었다. 80명 규모의 꽤 큰 회사였다. 한국말로 면접을 보니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캐셔뽑는 알바라 이쁘게 메이컵도 하고 갔더니 단박에 합격했다. 면접보러온 사람들 몇명 있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오케이한 적 없었다는데 난 인상이 맘에 든단다. 일단 합격되서 기분은 좋지만 내일 트라이얼3시간한 후에 확정되는거니 또 너무 붕뜨진 말아야겠다.
여기서 일하면 좋은 점이 마트가 바로 붙어있어 장보기엔 편할 것 같다.
카페 알바도 알아보려고 CV 여러장 뽑아온건데 여기 일하는 시간이 들쭉 날쭉할 것 같아 당장 다른 일을 구하긴 힘들것같다. 일하는 시간이나 많이 줬으면...
합격 기념으로 스시도 하나 주셔서 다행히 오늘 저녁은 해결이당.
팍앤세이브가서 이것저것 장을 봤다. 무리해서 또 사재기 하지않으려고 노력했다. 정말 내 소비습관에는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어느정도 바닥이 보일때까지 있는 것들 다 먹어치우고 또 사야지....
짐이 무거워지니 구두 신은 발이 너무 아프다. 싸다고 급하게 산 구두라 그런지 내 발이랑 너무 안맞고 불편하다. 싸다고해도 4만원 짜리라.. 쉽게 버리질 못하겠다. 이래서 뭐든 살때 신중해야하는건데...ㅠㅠ
카페에서 공부랑 이것저것좀 하다 들어갈까 했었는데 커피값도 아까웠다..... 아 한달에 20만원으로 다 해결하던 예전 대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오늘따라 지나가던 사람들이 날 보고 미소를 띄며 인사를 했다. 내가 이상하게 생겼나....
지슬랭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 단톡방에 글이올라와서 오늘이 수요일이란걸 알게됫다. Provador 가는날! 우리반 애들 조용한데 오늘 안가려는건가.. 아님 나빼고 다들 가나ㅋㅋ 어차피 돈 아껴야해서 연락오면 오히려 머리아플것같다.
집에오자마자 “나혼자산다”보면서 선물로 받은 초밥을 먹고 유튜브좀 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을 잤다. 11시쯤 깨서 폰을 보니 여기저기서 연락이와있었다. 미키랑 유이는 오늘도 provedor를 간모양이다. 라인 앱을 보니 낮에 미키한테서 연락이와있었는데 또 알람이 안떠서 몰랐다. 내가 수요일인데 아무 연락도 없으니 걱정됬나보다. 자기들이 나의 베스트프렌드라며 무슨일 있거나 외로울때 언제든 연락하란다. 미키는 특히 친구들을 정말 잘 챙기는것같다.
한국에서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만감이 교차한다. 최근 몇년 동안 관계가 안좋았던 친구인데 이유가 어찌됬든 그 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힘이 못되줘서 미안했다. 진심을 담아 카톡을 남겼고 고맙다는 답이 오긴했지만 이미 마음을 닫아버렸어도 할말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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