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9 목
낮에 샤키와 얘길 나누다가 충격적인 얘길들었다.
이틀 전쯤 오네항가에 7시쯤 걷고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 가진거 다 내놓으라고 했단다. 그래서 경찰 신고하겠다고 하니 몸싸움 끝에 사키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딫혔고 그 남자는 도망갔단다. 다행히 빼앗긴건 없었지만 가죽자켓도 찢어지고 한동안 머리도 아팠단다. 한국보다도 안전한 나라라고생각했는데 그런일이 벌어지다니... 오네항가, 글렌인스 같은 지역이 위험하다고 듣긴했었지만 정말 이런일이 있을 줄이야... 7년 살면서 처음 겪었단다.
벨라가 내 몫까지 저녁을 차려줘서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또 한번 더 충격적인 얘길들었다. 사키 직장에서 어떤 일반인이 사키를 죽이겠다고 했단다. 무슨 일 생길까 걱정된다.
오늘 벨라, 사키와 이야기 도중에 두리안 얘기가 나와서 예전 태국가서 찍은 두리안 사진을 찾았다. 그러다 어떤 식당 사진에서 콘돔이 테이블위에 찍혀있는걸 보고 잊고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당시 아무 정보없이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했더니 사이드로 콘돔이 같이 나왔었다.... 사진을 보여주며 셋이서 신기하다며 식당이름이 뭐였는지 찍어뒀던 간판 사진을 봤더니.... Cabbages & Condoms
이름이 콘돔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당시 영어라곤 1도 몰랐던 나는 간판을 보고도 읽을 생각도 안하고 사진만 찍어뒀었나보다.
오늘 하루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쉰 것 같은데 기침이랑 목소리는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일 바로 일을 가야하는데 걱정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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