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수
취업박람회 오전 세미나는 꽤 괜찮았다. 도움되는 것도 많았고 영어듣기도 하고 ㅋㅋㅋ
점심시간되서 밥먹으려고 홀을 빠져나가는데 ㅇㅈ를 만났다. 보름전쯤 톡만 잠깐하고 말았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될줄이야 ㅋㅋㅋ 밥도 같이 먹고 그간 있었던 이야기도하고 좋았다.
오후에 면접도 보고 CV coarching도 받았는데 면접은 정말 별로였다. 30분을 기다리게 하질않나 면접관이라고 온 중화권 여자는 옷도 갖춰입지않고 IT 관련해선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그냥 사장님이 시켜서 이력서만 챙기러 온 듯한 느낌.
원래는 행사 끝나는대로 카페가서 유이랑 아스카만나기로했는데 윤정이랑 얘기하느라 늦게갔다. 갔더니 왠걸... 미키랑 같이 있어서 깜놀. 표정관리가 잘 안됬을거다. 아스카랑 유이도 좀 놀란눈치. 왜 부른건지, 어떻게 같이 있게된건지 자세한 얘긴 못들었지만 뭐 그러려니했다. 미키가 일방적으로 연락와서 어디냐고 물었을 수도있고 내가 연락도 없고 늦으니 않올거라 생각해서 그냥 부른걸 수도있다. 잠깐 이야기하다 유이가 일하러가야해서 금방 일어섰다. 미키와 같이 나가기싫어서 난 15분정도 더 앉아있다가겠다고했다.
아스카가 요즘 영어연습도 할겸 일본에서 알았던 미국애랑 다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단다. 아직도 일본에 살아서 전화로 연락을 하는데 똑똑하고 잘생겨서 마음에 들어오기시작했단다. 지금 남자친구와도 관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더 외로운가보다. 문제는 그 미국인에게 와이프가있다는 것이다. 아니 무슨 내 주변 일본애들은 왜 다 이러는걸까. 내 일도 아니고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같이 설레하면서 맞장구까지 쳐주기에는 내 양심에 가책이 너무 느껴져서 그럴 수 없었다. 마음이 끌리는건 어쩔수없다지만 유부남이랑 연락하고 지내는걸 너무 아무렇지않게 생각한다는게 충격적이었다.
백스터 가기전에 까먹지않고 마트에들러 장을 봤다. 어째 사다보니 엄청 욕심부린 것도 아닌데 또 양손가득이었다. 집에 돌아올때 버스를 못타거나 필레 차를 얻어 타지못하면 개고생일텐데...
오늘 운좋게 CDSC 룸에 일이 빨리 끝나서 청소를 30분 일찍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초스피드로 진행해서 거의 1시간 반만에 끝낸 것 같다. 오히려 필레가 나보다 늦게끝나 내가 좀 도와줬다.
집에왔더니 벨라가 나를 반기며 날 위한 가십거리가있단다. 사키가 자기한테 나 남자친구있냐고 물어봤단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아니고 만나는 백인 남자있다고 말해줬단다 ㅋㅋㅋ 오늘 아침 잠깐 이야기나누고 버스도 같이 기다렸는데 어째 불안하다싶더니 그새 또 물어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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