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31 금
오늘은 하루종일 설렘설렘해서 암껏도 안하고 누워만있었네....
벨라랑 쉐인은 이번주말 로토루아 여행을 떠났다. 샤키에게는 하루만 갔다온다고 말해달란다. 지난번 인도네시아 여행갔을때 집에서 파티를 열었던것때문에 신경쓰였나보다.
누워있다보니 일하러가기도 너무 싫어서 집에서 6시반이 넘어 출발. 어제처럼 필레꺼까지해야해서 서둘러야했는데 버스까지 눈앞에서 놓쳐 완전 늦게 시작했다.
바쁜와중에도 마커스가 어디있나 CDSC룸을 기웃거렸다. 프렙룸은 돌아가면서 하나보다. 오늘은 왠 처음 본 남자가 있었다.
LAF 룸부터 시작하려고 가우닝 룸에 들어갔는데 마침 그때 일이 끝나고 건너편 CDSC 가우닝룸에 사람들이 나왔다. 한명씩 나올때마다 눈이 자동적으로 갔다. 세명째 나오는데 마커스였다!!! 악 나도모르게 얼굴을 돌렸다ㅠ 어찌나 설레던지ㅠ
내 옷 입는거에 일단 집중했다. 마커스가 날 발견했나보다. 자연스럽게 그쪽방을 쳐다봤더니 마커스와 눈이 마주쳤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길래 나도 바보처럼 눈웃음치며 손을 흔들었다. 하.... 눈웃음 너무 이쁘다ㅠ
LAF룸으로 들어와 청소를 시작하는데 유리 바깥쪽으로 쓰레기를 옮기고있는 마커스가 보였다. 일부러 유리창쪽 알콜소독을 먼저 했다. 몰래몰래 계속 봤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ㅠ
그렇게 퇴근한줄만 알았는데 내가 LAF룸을 끝내고 나왔을때 또 때마침 창고쪽에서 나오는 마커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를 보고서 웃으며 말을 거는데 으아.... 안그래도 힘든 영어 떨리니까 더 안나왔다ㅠ 어색함을 느꼈을까봐 걱정된다ㅠ 하... 여자친구 당연히 있겠지....
오늘 출근하기전에 필레에게 전화했었는데 폰이 꺼져있어서 오늘은 데려다줄 생각이없나보다하고 막차타고 어떻게든 가까운 곳까지 가서 적게 걸어야지 하고있었는데 늦게 시작한 만큼 11시 반이 넘어 끝나버렸다. 하는 수없이 필레에게 전화했더니 다행히 전화를 받았다. 아직 일하는 중이래서 30분정도 기다렸다가 차 얻어타고 집에 무사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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