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5
아침에 눈 떠서 내내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벨라와함께 시티에 갔다. 함께 반상가서 밥을 먹고 쇼핑을 하고 뉴마켓 넘어가 드디어 모벤픽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뉴질랜드 온지 한달정도 됬을때 지슬랭이랑 같이 패딩사기위해 처음으로 뉴마켓이란 곳을 와서 봤던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그때 지슬랭이 먹을래?하고 물었었는데 속으론 한번 먹어보고싶었지만 아직까지 어색해서 그냥 안먹어도 된다고 했던게 기억난다.
옷도 저렴하게 겟하고 날씨도 너무 좋고 먹고싶었던 아이스크림까지!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쉐인 마칠 시간에 맞춰 뉴마켓 모벤픽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다리는데 주차하고 들어오는 쉐인을 보며 벨라가 한마디했다. 홈리스인줄 알았단다. 무슨 소리인가하고 뒤돌아 봤더니 진짜 홈리스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벨라와 함께하는 쇼핑도 너무 즐거웠다. H&M에서 산 옷을 맥도날드 화장실에서 둘다 바로 갈아입고 돌아다녔다 ㅋㅋ Factory라는 shop에서는 벨라가 형광 초록 멜빵치마를 고르길래 같이 입어보고 사진도 찍었다 ㅋㅋ
쉐인과 밸라는 나를 백스터에 내려주고 팍앤세이브에 장을 보러갔다. 어제 3시에 자서그런지 너무 피곤했다. 금요일이라 2층 직원들은 일찍 퇴근하고 없었다. 옷을 다시 갈아입었지만 하의는 어차피 치마라 불편한건 마찬가지였다. 후다닥 청소를 끝내고 바로 집에가고싶었는데 오늘 Urvish랑 보기로한것때문에 연락하고 기다렸다.
솔직히 마커스랑 너무 마주치고싶었다.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중이지만 CDSC 룸 앞을 지날때면 마커스를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 나의 눈은 어쩔수가없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마커스의 실루엣조차 발견하지못했다. 내가 아니면 왓츠앱을 사용하지 않는건지 접속시간이 어제 오전시간 그대로였다. 내가 연락 하지않는다고 먼저 연락올 일은 없을 것같다. 그냥 이대로 아주잠깐 스치는 인연으로 끝난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내가 처음부터 너무 저자세로 나왔기때문에 이미 틀려먹은 관계인 것 같다.
Urvish와 부족하게 들어온 급여에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대한 부드럽게 얘기했다. Urvish도 왠일인지 엄청 부드럽게 나와줘서 대화가 금방 끝났다. 솔직히 내가 좀 손해보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더이상 따지지않았다.
저녁이 되니 쌀쌀했다. 그래도 아직 해가 좀 남아있어 밝은게 좋았다. 오늘은 실비아파크 9시까지 하는 날이라 스시가 먹고싶어 내가 일하는 가게를 찾았다. 연어샐러드와 우동샐러드를 직원찬스 받아 1.5불에 사서 먹었다.
집에 도착하니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집이 어둑어둑했다. 요즘은 울집 애들 다 술을 잘 안마시는 것 같다. 쉐인이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인듯. 내방에 올라갔더니 밸라가 나와서는 라면먹을건데 같이 먹을거냔다. 솔직히 배부른 상태였는데 거절하기도 뭐하고 또 입이 심심하기도해서 먹겠다고햇다. 덕분에 배가 터질 것 같은 상태로 12시가 넘어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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