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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막대한 부 vs 진정한 사랑

by noopy00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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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어제밤 12시도 안됬는데 미친듯이 잠이 쏟아져서 일기쓰다가 잠들뻔했다. 아침에도 더 자고싶은 거 겨우겨우 몸을 일으켰다.

마커스 효과는 다 사라지고 생각없이 일만하는 나날이다. 오히려 부작용으로 오후쯤 되니까 자존심상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내 마음을 한창 표현할 때는 떳떳햇는데 거절을 당하고나서 돌이켜생각하보면 내 그런 행동들이 다 짓밟혔다고 느껴지면서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지?란 생각에 자다가 이불킥할 지경이다.
얼마나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고 이렇게나 연애한번 하기가 쉽지않은 거야.......

오늘은 일찍 잘 생각으로 일 마치고 바로 집에왔다. 집에서 저녁을 먹을 까 하다가 해떠있을 때 더 즐기고싶어서 실비아파크 바깥에 앉아서 챙겨온 스시를 먹었다. 우울이 또다시 찾아오려했다.


집에 돌아와 아무도 없는 조용하게 영화 한편을 봤다. 2012년에 개봉한 “서약(The vow)”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살던 중 차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와이프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나는 언제쯤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어학원 다닐 시절 데이브 선생님이 했던 질문이 생각난다. 부와 진정한 사랑 중 하나를 가진다면 뭘 가질 것이냐고. 샌티아고와 카요 등등 나이 어린 애들은 당연하다며 돈을 택했고 연세있으신 데이브는 좀 놀라는 눈치였다. 나 또한 애들이 진정한 사랑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했다. 진정한 부를 가져본적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지금도 할 수만 있다면 진정한 사랑을 꼭 가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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