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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운동으로 컨디션 회복

by noopy00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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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무것도 하지않고 하루를 보냈더니 오늘은 더 일어나기 싫었다. 일하러 가기도 너무 싫었다. 특히 롤 프렙까지 하는 날이라 제시간에 못끝낼게 뻔하고 잔소리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스트레스다. 시간 빠듯하게 일어나는 바람에 후다닥 준비하면서 ㅇㅎ가 보내준 롤 프렙 레시피를 외웠다. 내가 따로 정리해둔 수첩도 잃어버렸는지 안보인다.

매주 월요일, 롤 프렙하는 날은 자진해서 30분 일찍 출근하고 있다. 안그러면 진짜 완전 난리날게 뻔하니까 잔소리 듣기싫어서다. 고작 알반데 이렇게까지 해야되나라는 생각이 자꾸만든다.
그래도 오늘은 생각보다 빨리 끝냈다. 그래도 30분 늦긴했지만... 늦었다고 밥도 안준다. 끝나고 먹으란다. 하.... 더 기분이 나빠졌다. 다음주는 제시간에 가야겠다. 

퇴근을 했는데도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어제 실비아파크에서처럼 금방 잊어버리고 싶었지만 쉽지않았다. 내 능력과 관련된 거니까..

주방 오빠가 챙겨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브리토마트 역으로 갔다. 이렇게 컨디션 최악일 땐 운동만이 답이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오전엔 춥고 비까지 오더니 오후엔 날씨가 정말 좋았다. 햇살을 맞으니 뭔가 살아나는 기분이다. 그치만 기차타고 가는 내내 잠들었다 ㅋㅋ 타자마자 잠이 들었는지 역무원이 카드 검사한다고 하는 것도 꿈속에서 듣고 툭툭 치길래 알았다.
판뮤어에 내리는데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일단 가서 마사지체어부터 해야겠다생각했다.
마사지체어하고 런닝머신으로 몸 좀 풀고서 문득 GX시간표를 봤는데 45분뒤 요가가 시작됬다. 오... 꼭 참여해보고싶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잘됬다. 하체운동 좀 하고 스트레칭 좀 한 후에 시간맞춰 들어갔다.
45분동안 진행됬는데 정말 힘들었다. 요즘 내가 운동을 안해서 몸이 다 망가져서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빡셌다. 스트레칭보다는 근력 위주로 진행이 되었다. 다음 주 월요일에도 시간 맞으면 들어야겠다 ㅎㅎㅎ

 


집에오니 오늘도 벨라가 막 요리를 끝마쳤다. 저녁을 스킵했는데도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다. 벨라가 음식을 권했지만 오늘은 거절했다. 거절해야할 것만 같았다. 자꾸만 얻어먹기만하고 나는 대접을 안하니.. 이제 좀 신경이 쓰인다 ㅋ 언제한번 빨랑 날잡고 요리를 해야겠다ㅠㅠ

샤워하는데 겁나 큰 거미가 샤워커튼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서 식겁했다. 거미 제거하느라 한참을 벌거벗고 사투를 벌였다 ㅋㅋㅋㅋ
샤워를 끝내고 나왔는데도 날이 밝다니 너무 좋다 ㅎㅎ 어제 러쉬에서 사온 팩을 했다. 냄새가 생각보다 고약했다.
빨래도 돌리고 컨디션이 정말 거짓말 처럼 회복됬다. 역시 컨디션 안좋을 땐 운동과 샤워가 최고인것같다.
마음을 다 잡고 책을 펼쳤다. 비록 계획한 만큼 하지는 못했지만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내일 조금 더 나아지면 되니까.

어제 굿타임즈 월급 관리하는 애한테 내 여권 사진이랑 IRD number를 보냈다. 지지난주 일한 시간을 까먹고 안적은 것도 같이 말했는데 답이없었다. 그러더니 오늘 단톡방에 일한 시간 관련해서 공지가 올라왔다. 앞으로 잘 기재해 줬으면 좋겠고 자기는 그거를 근거로해서만 월급 측정하기때문에 그 외에꺼는 Tev한테 얘기해서 컨펌 받으라고. 아씽 ㅠ 귀찮게됬다. 그 여자앤 또 왜케 싸가지가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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