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갑자기 아침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너무 귀찮아져서 오늘도 택배 못가지러 가고 심지어 스시집까지 늦을뻔했다. 시간계산 잘못해가지고.. 갑자기 요즘 왜이러지ㅠ 영어공부도 얼른 시작해야하는데... 쉬는날이 없으니 리프레쉬하는 시간이 없는것 같다.
어제 오늘 블랙프라이데이라서 엄청 바빴다. 어제 마감은 원래 하던 사람이 안했는지 음료도 안채워져있고 엉망이었다. 매니저한테 항의했다.
ㅇㅎ는 ㅈㅎ오빠가 사람으로 괜찮은가보다. 계속 따로 연락도하고 잘 지내는 것 같다. 참 사람마다 사람을 보는 스타일이 다른 것을 느낀다.
마감직전까지 너무 바빠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했다. 바닥도 못 쓸고 음료도 못채우고. 뭐.. 내일 오픈은 나니깐.
여름 시즌은 해가 길어서 정말 좋다. 8시쯤 마치고 집에와도 날이 밝다 ㅎㅎ 집 들어오는 길 쪽문에서 못보던 고양이를 만났다. 손을 내밀어 소극적으로 인사를 했더니 바로 먼저 다가오는게 성격 좋아보였다. 벨라에게도 보여주려고 전화했는데 하필 안받는다.
집 도착하고 몇분뒤 벨라와 쉐인이 마트갔다 돌아왔다. 그시간부터 12시까지 쭈욱 수다떨고 놀았다... 애들은 위스키마시고 나는 레몬차를 마시면서 주말 저녁을 보냈다. 정확히는 얘네들한테만 주말 저녁이지 내일 또 일찍 출근해야하는 나한테는 매주 죽을 맛이다ㅠㅠ
사실 같이 보내는 시간은 너무너무 즐거운데 밤 늦은 시간까지 있는 것도 힘들고 술마셔야하는 건 더 힘든데다 내 시간이 없다는게 미칠 것 같다ㅠ
한참 뒤뜰에서 수다 떨던 도중에 작은 텐트 안에 넣어두었던 미키가 탈출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 옆집 정원과 수풀을 왔다갔다하면서 거의한시간 넘게 일탈을 즐겼다. 밥으로 유혹하고 쉐인 목소리로 유혹하고 해도 절대 안잡히다가 마지막에 겨우 사키가 붙잡았다. 날도 어두웠고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다행이다.
한참 미키랑 실랑이 하던 중에 벨라가 쉐인에게 "만약 미키가 내일아침까지 안돌아오면 어떻해?"라고 물었더니 쉐인이한 말. “그럼 미키는 원나잇 스텐드한거지” ㅋㅋㅋㅋ 진지한 얼굴로 그러는데 너무 웃겼다 ㅋㅋㅋ
12시가 넘어 이제 그만 자러 올라가는데 얘네는 이제 시작인건지 갑자기 티비를 켜더니 온 집안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노래를 틀고 놀기 시작했다. 뒤뜰 문도 다 활짝 열어 놓은 상탠데 이정도면 옆집에서도 다 들릴 것같았다. 이래도 되는가...ㅋㅋㅋ 그나마 가장 이성적인 쉐인도 멀쩡한 줄 알았는데 이미 취한건가..
'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으로 컨디션 회복 (0) | 2021.03.23 |
---|---|
피로 누적 (0) | 2021.03.23 |
외부인 (0) | 2021.03.22 |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 (0) | 2021.03.20 |
인도네시아 요리 (0) | 2021.03.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