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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마이 송별회

by noopy00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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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이 송별회가 있는날. 일찍 시티에 도착해서 마이 선물을 샀다. 급하게 사는거라 뉴질랜드 기념품 샵에서 캐리어 네임태그를 샀다. 카드도 구입해서 정성들여 작성했다. 덕분에 같이 처음으로 갔던 로토루아 여행도 다시금 되새겨보게되고 좋았다.

토요일이어서인지 카페는 하루종일 꽤 바빴다. 오전 근무하던 필레페랑도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다. 서로 어디사는지도 공유하고 장난도치고 ㅎㅎ
퇴근 직전 30분쯤 마이와 사야카가 미리 도착했다. 좀있다 파오도 와서 커피 공짜로 줬다 ㅋㅋ

퇴근시간쯤 도착한 파오와 함께 올라가보니 마이가 가져온 색종이를 가지고 학을 접고있엇다. 파오가 자기도 접겠다며 가르쳐달래서 접었는데 엉망진창이었다 ㅋㅋㅋㅋ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

우리는 다같이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라오케를 갔다. 뉴질랜드에서 두번째 가라오케. 중국인 노래방이라 한국 노래는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거의 주로 듣기만했다. 처음으로 애들 노래부르는것도 보고 너무 재밌었다. 사야카 노래실력은 듣던대로 훌륭했고 파올라도 목소리가 참 좋았고 파오는 정말 웃겼다 ㅋㅋㅋ

2차로 간곳은 일본 선술집. 손님이 우리뿐이었다. 사케라는 술을 처음 마셔보는 파올라와 파오에게 소개해주고 많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올라와는 그동안 참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래도 제일 많이 대화를 나눈것같다. 이번에 떠나는 마이를 제외한 나머지 애들는 오클랜드가 아직까지 너무 좋은가보다. 다들 최소 1년은 더 머무를 생각을 하고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다들 이제 어느정도 인맥들이 쌓여있었다. 파오는 회사 사람들과 플랫메이트들. 파올라는 대학교 사람들과 플랫메이트들. 사야카는 남자친구. 그래.. 여기서 영구적으로 살고있는 친구들이 생기게되면 또 다른 기분이겠지. 거기에 회사까지 들어가게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생활의 시작일것이다.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그래서그런가?) 다들 진지하게 자신들의 앞날을 생각하는 걸 보면서 나도 좀 진지하게 다시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다싶다.


2차가 끝난 후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알고보니 다같이 카페를 가는거였다. 카페에갔더니 11시가 넘은 시간에 아직도 다들 레지스탕스에 한참이었다. 우리는 참여하지는 않고 멀리서 지켜보다 우리끼리 또 수다를 떨었다. 아 뭔가 이런 소속감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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