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미래에 대한 계획

by noopy00 2021. 4. 29.
반응형

요즘 들어 테브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는것같아서 좋다 ㅎㅎ 새로운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건 참 재밌는 일인것같다.

갑자기 허리에 담이 걸렸다면서 나이들면 다 이런다며 엄살을 부리길래 한 40됬냐고 물었다 ㅋㅋ 그랫더니 28살이라며 또 거짓말을 하길래 난 아직 20살이라 잘 모르겠다고 받아치며 장난쳐줬다 ㅋㅋ

퇴근 후 한국에 있는 유학원들에 연락을 해서 캐나다 유학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밋업이 있어 시끄러운 사람들 틈사이에서 3시간동안 초 집중하며 고민했다. 언제 내가 이렇게 내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봤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않는다.
최근 캐나다 이민의 문이 활짝 열려있어 비교적 쉽게 영주권을 딸수있단다. 그래서 혜영이는 계속 그쪽으로 알아보는 중이다. 그런데 나는 영주권이 문제가 아니었다. 영주권을 쉽게 받는다해도 한번도 가본적없는 캐나다에 평생살겠다고 쉽게 결정할 수도없는 일이고 그것보다 어떤 일을 하며 살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
도대체 내가 평생 즐겁게 일할수있는 일이 뭘까? IT는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그런지 자꾸만 피해서 생각하게되는데 그러면서도 높은 연봉에 좋은 대우 받을 수있고 또 사무실안에서만 일하지않아도 되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일이라 포기하는 것도 쉽게 되지않는다.

수료증을 받고 인턴쉽으로 짧은 기간동안 일할 수 있는 코업비자를 받고 가는 것보다 이왕 공부하고서 일하는 거 컬리지를 졸업하고 학위를 받은 후 취업하는게 훨씬 좋은 길인것같아서 그쪽으로 알아봤다. 그치만 최소 2년을 공부해야하고 학비도 연간 최소 15,000불이 들어간다는 점이 큰 부담이었다. 돈도 돈이고 2년이면 내 나이 최소 35살에 취직을 할수있다는 말.
2년동안 일도 병행하면서 최소 집값정도와 밥값정도는 벌수있을테고 좀 더 노력한다면 어떤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전공관련 일을 하며 돈을 모을 수도있겠지. 그럴려면 뚜렷한 목표와 확고한 의지가 필요할텐데... 내가 과연 그만큼 강인한 사람일까?
최근에만해도 외로움때문에 밑바닥까지 무너졌었는데...

이제는 헛된 희망이 아닌 내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할때다. 이제까지는 남들 하는것만 보고 저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지하는 자만심만 가득차서 정작 노력은 아무것도 안하는 그런 삶을 살아왔다는걸 알아야한다...

만약 캐나다 대학 입학 후 3년 취업비자 받는 길을 선택한다면 a.지금 한국을 들어가서 9월 입학을 준비할 것인지 아니면 b.여기서 6개월 연장 후 내년 1월 입학을 노릴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a의 장점은 시간을 반년정도 아낄 수 있다는 것. 한국에서 3개월간 영어를 여기서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과연 3개월동안 돈을 얼마나 벌수있을까하는 것과 한국에서의 생활에 또 금방 무기력해져버릴 수도있다는 점..
b의 장점은 해외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여유, No한국인스트레스), 영어를 계속해서 쓸수있다는 점, 오클랜드 또는 뉴질랜드를 좀 더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취업 시기가 점점 늦어진다는 것과 또다시 외로움이 찾아올수있다는 것, 카페에서 취업비자를 받았기때문에 시키는 대로 할수밖에없는 노예생활이 될 가능성이다.

지금 생각나는 것들은 이정도인데 좀더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긍정적인 계획으로는 여기 있으면서 아이엘츠 점수를 좀 더 올리고 틈틈히 과외나 내 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알바를 같이하면서 돈을 좀 더 벌 수도있다. 유튜브를 시작해서 이것도 마찬가지로 나를 발전 시킬 수 있는 영상들(영어공부영상, 개발관련 교육 영상 등)을 올리며 작게나마 용돈벌이를 할 수있다. 쉬는 날엔 근처 트레킹이나 여행도 다니면서 사람들과 유대감도 계속 가지면서.
물론 엄청난 내 노력과 의지가 바탕이 되어야할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목표의식이 뚜렷해야만한다. 그래야만 외로움에 휘둘리지않을 수 있고 끝까지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자주보는 유튜브 “두잇티비”에서 한말이 생각난다.
쓰레기 1kg와 금 1kg중 하나를 고르라면 모든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금을 선택할 게 분명한데,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 중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했을 때 좋은 점은 첫째, 기분이 좋아진다. 매사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기때문에 밝은 에너지와 언제든 유머러스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둘째, 내가 원하는 대로 구체적으로 미래를 꿈꾸면 온 우주가 그걸 이루어지게 도와준다.
돈이 드는 것도,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도 아니기에 습관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확실히 좋은 결과을 가져다 줄 확률이 높다.

시간낭비에다가 또 외로움에 좌절하고 결국 실패할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내가 계획하고있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서 “역시 이렇게 잘될줄 알았어”라고 외치고있는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자.

반응형

'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섬 여행 둘째날 - 차박  (0) 2021.05.04
우울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0) 2021.05.03
비슷한 듯 전혀다른 친구  (0) 2021.04.27
고향  (0) 2021.04.27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  (0) 2021.04.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