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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ng

[영화] 걸스 오브 막시 Moxie 2021

by noopy00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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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일 : 2021.05.31

 

요즘 넷플릭스 영화나 드라마의 트렌드와 맞게 성평등과 인종평등을 주제로 한 영화다.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언어가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는 언어 탑 3(영어, 스페인어, 중국어)가 나오고 백인, 흑인, 동양인 그리고 장애인도 출연한다. MBTI 유형 ISTJ라는 소심한 성격의 여자 주인공 비비안은 여성 인권 활동을 하던 엄마의 젊은 시절 사진과 글을 보고 영향을 받아 비밀리에 성평등에 목소리를 내는 모임을 만들어 냈다. 틴에이저들을 배경으로 귀여우면서도 당돌한 모습으로 현대 사회의 무거운 주제를 풀어나간다. 그러고보면 주인공 엄마의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성평등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시아 문화에서 그것이 해결되기까지 앞으로 더 많은 세월이 흘러야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매우 페미니즘적인 내용이라서 일부 한국인들에게는 큰 거부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을 더이상 성적 유희의 대상이나 가정 주부로서의 역할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개개인의 특성을 받아드리고 존중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페미니즘적 사상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일부 이기적이고 개념없는 여자와 남자들에 의해 본질이 흐려져 공적인 장소에선 쉽게 입밖으로 꺼낼 수조차 없는 단어가 되었다. 해외에서의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노예제도 폐지나 개 농장(식용 개) 문제에 반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드리고 있기때문에 '너 페미니스트야?'라고 묻는 것 자체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인상마저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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