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가 내린 오늘... 그 핑계로 뒹굴뒹굴 거리다 Renan 전화받고 급하게 일어났다. 우리방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건데 여자둘에 남자 하나라서 내 의사를 물어보러 전화한 것. 여자 두명에다가 5일밖에 안있을거래서 알겠다고했다.
정말 오랜만에 헬스장가서 땀좀 빼고 샤워도 빡세게하고 집으로왔다. 토히바랑 존이랑 또 영어공부하면서 신나게 떠들었다. 그러다 번데기 이야기가 다시 나와서 당장 내려가서 사왔다. ㅋㅋㅋ 여행 다닐때마다 번데기 영상 찍는 것도 재밌을 것같다.
번데기 사러 갔다 올라오는 길에 Renan생일 파티에서 만난 같은 빌딩사는 애를 만났다. 인스타로만 소통하다 진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ㅋ 담에 꼭 초대해서 또 기타 연주 들려 달라고했다 ㅋㅋ
Renan이 새로운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그런데 여자둘에 남자 하나가 아니라 남자만 둘을 데리고 왔다. 그러면서 내 짐들을 보더니 한쪽으로 몰면 안되냔다. 어이가 없다... 그 자리에서는 이런저런 말을 할수가 없어서 일단 가만히 있었다. 나중에 다시 온다기에 기다렸다.
시간이 늦어져도 오질 않기에 문자로 따졌다.
하... 말이 안통했다. 여자둘에 남자하나라고 말한적 없다면서 걍 다짜고짜 내가 Yes라고 해서 데려온거란다. 하........... 진짜 얘는 아닌 것 같다.
ㅈㅇ이랑 영통을 했다. 서로 안부를 묻고는 1시간 넘게 거의 ㅈㅇ이 이야기만 들어줬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여전히 어딘가 많이 불안해보이고 여유가 없어보였다. 늘 남 챙기기에 바쁘고 그러면서도 자기자신을 인정받고싶어하는... 딱히 잘난척 하고싶어하는 것도 아니면서 인정을 받고싶어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몇마디 조언을 해주었는데 전혀 들을 준비가 안되어있었다. 걱정거리를 털어놓으면서도 거의 답정너로, 해결책을 말해줘봤자 핑계거리만 대기 바빴다. 그 이후로는 더이상 내 의견은 말하지않고 ㅈㅇ이 이야기만 들어줬는데 전화 끊을때쯤되서는 하는말이, 오랜만에 나와 대화를 나누니까 너무 재밌단다 ㅋㅋ 나는 듣기만했는데.. ㅋㅋ
ㅈㅇ이도 외국생활 꼭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암튼 ㅈㅇ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