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집에서 눈을 떴는데 어찌나 어색한지 ㅋㅋ 같이 잠자리까지 잤으면 큰일 날뻔했다 ㅋㅋ
같이 밥이라도 먹고 헤어지나 했는데 계속 누워있다가 옷 갈아입고 나와서 빠빠이했다. 한국이었으면 배달음식이라도 시켜먹는건데 ㅋㅋㅋ
아침에 우연히 인스타 스토리 보던 중 바이런이 카페 쿠폰을 찍어올려서 일할때가 그립다고 해놓은걸 발견했다 ㅋㅋㅋ 어찌 이 타이밍에 올린건지 반가워서 어제 마사랑 같이 찍은 사진을 보냈다.
집에 돌아와서 집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대충 허기를 때운 후 들어갔다. 아직까진 여기 생활이 많이 어색하지만 4일 된 것 치고는 그래도 꽤 익숙해져가고있는 것같다. 여전히 사람들 하는 말은 귀에 안들어오지만 좀 많이 편안해진 기분이다.
지금까지 느낀 일본의 특이한 점
- 식당이고 카페고 아직까지 실내에서 흡연이 보편화되어있다.
- 이틀만에 동전이 주머니 한가득이다... 카드결제가 보편화되어있지않다.
- 택시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집에와서 이만 닦고 카페갈 채비를 하는데 현관쪽 사는 언니랑 마주쳐서 귤도 주고 이것저것 물어봤다. 쓰레기 봉투도 그냥 주고 고맙게도 너무 잘 챙겨준다.
집근처에 꽤 괜찮은 카페하나를 찾았다. 커피맛은 그냥 그랬지만 분위기도 좋고 가장 중요한 와이파이가 되서 앞으로 내 아지트가 될 것 같다 ㅎㅎ
일본 발라드가 흘러나오는데 왠지 모르게 일본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도쿄인데도 불구하고 일본 사람들이라서인지 여유롭고 차분해 보인다.
카페에 앉아 밀린 일기를 쓰고 일본어공부를 했다. 내일 첫 출근이라 엄청 걱정이 되지만 걱정해서 좋을건 없기에...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했다.
오늘도 저녁 장을 보러 가야한다. 이렇게 매일같이 장보러 다닌 적은 혼자 산 이래로 단 한번도 없었다. 근데 꽤 괜찮은 것같다. 일본 마트에 익숙해지는데도 도움될것같고 내가 먹는 음식에 조금더 신경쓰게되는 것같다. 쓸데없이 많이 사두지도 않고 ㅎㅎ
그래도 아직 주방기기를 다 안사서 해먹을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일본에서 1년정도만 있을 생각이다보니 처음 서울 상경했을때랑은 너무나도 다르다ㅋ 언제 또 이사를 갈지, 어떤 나라로 옮기게 될지 모르니 최소한의 짐으로 생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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