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후에 할일이 있어서 아침에 좀 서둘러서 오전에 구몬을 다녀왔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오전에 다녀오는 것도 충분할 것같다 ㅋ
구몬은 역시나 가기전엔 두렵고 가기싫고 그러다가 막상 다녀오면 너무 기분이 좋다 ㅎㅎ 쌤들도 다 너무 친절하고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나한테 너무 잘해준다 ㅎㅎ 다음에 한국 음식 하나 만들어서 가던가 해야겠다 ㅎㅎ
오늘은 드디어 긴자에 있는 sony 매장에 가서 워크맨을 구입하는 날이다! 한국에서 주문하려고했는데 배터리때문에 국제배송이 안된다고 결제 취소되는 바람에 어찌나 아쉬웠던지ㅠㅠ 주말만 손꼽아 기다렸다 ㅎㅎ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한국꺼랑 용량은 좀 다르지만 그래서 10만원 가까이 싸게 구입했다 ㅎㅎ 사고 나오면서 아래층에 있는 쇼룸을 구경하는데 상위 모델의 워크맨을 보고는 급 흔들리기 시작했다. 10만원만 더 주면 와이파이 연결에 유튜브까지 볼수있는 거의 스마트폰 수준의 워크맨이 널려 있었던 것이다!! 하... 하긴 기술이 이만큼 발전했는데 노래만 들을 수 있는 mp3를 팔기엔 기술이 아깝지ㅠㅠ 고작 10만원에 너무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어있어 괜히 손해보는것같아 바꿀까 고민하다가 그냥 들고와버렸다. 공부를 위한 목적이니만큼 유튜브 시청이 가능해봤자 폰이랑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당장 10만원도 아낄 수 있으니까.
워크맨을 손에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근처 공원을 가보기로했다.(근처라기엔 30분은 족히 걸은것같다)
하필 새신발이라 발가락이 너무 아파서 점심도 먹고 휴식을 취할겸 수제 햄버거집을 갔다. 왠지 오늘따라 호주에서 먹었던 스타일의 샌드위치나 햄버거가 땡겼는데 일본 느낌 전혀 없이 아메리칸 스타일의 수제버거집이었다.
핸드폰 배터리도 얼마 없고 발도 너무 아픈데 아직 갈길은 멀었고해서 오늘은 그냥 포기할까하다가 꿋꿋히 참고 공원에 도착했다.
빌딩 숲을 옆에두고 흐르는 강물을 보자마자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 역시 나는 자연과 잘 맞는 것같다. 강을 보자마자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얼마안하긴해도 입장료가있었다. 얼마나 좋은 공원이길래....
입구 근처 전경은 그닥 볼게없었는데 깊숙히 들어갈 수록 생각보다 공원이 꽤 크다는 걸 느꼈고 중심에 도착하니 호수 가운데 찻집이 있었다. 나이스를 외치며 다가가봤지만 하필 공사중이다. ㅋㅋ 뭐 그럴 수 있지. 호주 여행하면서 깨달은 것.
‘완벽한 날은 주어지지 않는다. 내가 그날 하루를 얼마나 완벽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할 뿐’
아쉬움을 달래며 공원을 빠져나오는데 엥 왠걸 뜬금없이 작은 매점 두개와 정자가 모여있는 평상을 발견했다.
거기서 커피한잔과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책을 읽었다.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후딱 만들어 먹고 카페로 나왔다. 워크맨 세팅도하고 공부도하고 내일 하루 계획을 세우기위해서 ㅎㅎ
요즘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알차게 보내고있는 것같아 뿌듯하다^^ 역시 일찍 일어나고 봐야할일인것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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