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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2020 ~ Current/...일기

급 우울

by noopy00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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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휴일이라서 그런지 아침에 전철이 텅텅 비었다. 사무실은 그나마 쯔치야상, 안부장님, J사 직원 두명이 있어서 덜 허전했는데 조선족 여직원 두명은 오전에 반차를 냈는지 안보였다. 

일은 정말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모를정도로 집중해서 한것같다. 퇴근후 조선족 직원들이랑 술약속있는 안부장님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칼같이 사무실을 나왔다. 나오는데 뒤통수에 대고 ‘내일 쉬는날이에요~’ 외치시는 부장님 ㅋㅋㅋ

드디어 니토리와 라인모바일 매장을 가려고 신주쿠로 나왔다. 평일에 이렇게 나오기 정말 싫었지만 어쩔수가없었다.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니토리에선 아쉽게도 맘에드는 매트리스를 발견하지 못했고 빅쿠로 라인모바일 매장에서도 역시나 원했던 일처리를 끝내지못했다. 뭐 별로 문제될것도 없었는데 갑자기 급 우울해졌다. 이유를 알수없는 무기력함과 함께 삶의 이유가 갑자기 흔들리는듯한 기분이들었다. 
목표도 있고 일도 공부도 열심히하고있는 요즘인데 갑자기 왜 이러는걸까.
외로움이 가장 크긴하겠지... 요즘들어 자꾸만 뉴질랜드와 호주있을때가 생각나면서 그립기도하고 동시에 가장 좋은집에 살면서 가장 외로웠을때가 떠올라 두렵기도하다. 
내가 생각해도 나의 상태가 심각한것같다. 언제한번 터질지도 모르겠다. 제발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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