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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2020 ~ Current/...일기

선순환

by noopy00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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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통화 한다고 1시 넘어서 잤더니 역시나 중간에 깨지도 않고 간만에 늦게까지 쭉 잤다. 내일부터 다시 일찍 일어나면 되니까 괜찮다. 어제 그렇게 이모랑 늦게까지 통화한게 잠자는 것보다도 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역시 안경 챙겨가길 잘한 것같다. 눈이 너무 피로해서 제대로 뜰수조차 없었다(어젯밤 너무 울어서 눈이 부은 것도 한몫했다ㅋㅋ)
요즘 일이 별로 없어서 딴짓을 많이 하게되는것같다. 이렇게 한가 할때 하루 휴가라도 내면 좋을텐데.

집에왔는데 끝방 언니랑 거의 한달만에 마주쳤다. 인사하고 그전처럼 아무렇지않게 대화를 나눴다. 나보고 아침에 햇빛 너무 강하지 않냐고 묻길래 난 햇빛 좋아해서 일부러 문도 열어놓는다고 하니까 언니는 빛이 너무 싫어서 방에서도 하루종일 불꺼놓고 있는단다. 정말 특이한 언니같다ㅋ 

오늘은 왠지 저녁도 인스턴트로 먹고싶고 열심히 뭔가를 하기보다 그냥 예능이나 유튜브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딱히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 
그래도 예전같았으면 이런 나 자신을 자책하며 억지로라도 붙잡고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았을게 분명한데 지금은 오늘의 이런 내 모습도 나 자신으로 인정하고, 이유는 정확히 몰라도 마음이 힘든가보다하고 조급하게 생각하지않으려한다. 그러면서 이런 내 마음이 좋아지려면 뭘하는게 좋을지 생각하고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일을 찾는다.
어쨌든 그렇게해서 결국 오늘 저녁은 적당히 게으름 피우며 컵라면을 먹고 일본어 공부는 잠깐 집중해서 끝냈다. 유튜브나 예능같은거 보면서 시간을 떼우면 그 순간은 좋겠지만 끝나고나면 후회하고 기분까지 다운될게 분명하기에 그것보단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 하고 나서도 기분이 좋아질 것들로 저녁시간을 채웠다.
ㄹㄷ언니의 선순환 이야기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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