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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D+25] 나도 나를 모르겠어

by noopy00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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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8시간을 잤는데 오늘 왜 이렇게 피곤한거지. 마지막엔 꿈도 엄청 짜증났고.

 


 어릴땐 좋아하는 사람 생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었는데 이제는 많이 변색되버린것같다. 어떻게해서든 내 것(?)으로 만들어야될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금방 포기해버리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면서 지금의 감정을 즐겨야할 것 같다. 예전의 내가 그랬었던 기분을 떠올리면서..

 


 내 마음이 원하는걸 어느 순간부터 나 스스로 압박하여 내가 만들어낸 규칙대로 살도록 옥죄온 것 같다. '열심히 살아야해', '잘 알지도 못하는 이제 막 친해진 애들이랑 노는건 시간낭비야', '무언가 나에게 유익해보이는 것들을 해야해' 등등...

 


 힝. 기분이 별로다.

기분이 별로인 이유 첫번째, 줄리엣이 나와 아스카, 미키와 방갈로8에서 내일 햄버거 먹자고하는걸 거절했다. 그리고나서는 유이와 미즈키가 어디같이가자고 할때는 바로 오케이했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흠.. 미키와 아스카와 함께 햄버거 먹으러 가는게 맞는걸까?
두번째는 헬스장에서 마사지기계를 사용하고싶었는데 어찌 키는지를 몰라 어리버리하다가 다른 여자가 Reception에다가 말하고 사용하는걸 보고는 따라했는데 내 모습이 아무래도 서툴러보였는지 그 키 본인거 맞냐고 묻는다. 얼떨결에 거짓말해버렸는데 찍어보고는 남자사진 나오면서 들켜버렸다ㅠ 사용 못한거에대한 아쉬움보단 거짓말 들통난거에대한 자괴감이 더 큰 것 같다ㅠ

저녁 먹으면서 지슬랭이랑 주인아줌마랑 이야기나누다보니 기분이 좀 나아지고 샤워하고나니 완전 괜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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