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심리상태가 좋지않다...
점점 이것저것에서 압박이 들어온다. 내가 부지런하지않은 탓이지. 금전적인 문제, 영어 문제, 코딩 공부...
압박을 느끼면서 안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니??????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 생각해온 방식에서 벗어나고싶다. 이렇게까지 먼 나라로 왔는데 여전히 나만의 틀에 갖혀 서울에서와 별반 다를것없는 생활과 생각들을 하고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느껴진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IT 회사 취직하라고 압박하지않는데, 모든 사람에게 성격 털털하고 사교성있는 사람이어야한다고 강요하지않는데 나스스로 틀을 만들어 여기까지와서도 벗어나지못하고있다. 경쟁하지도 말고 순간을 즐기자. 생각 많이 하지말고 그때그때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순간의 행복만을 생각하자.
실패 할것에 대해 깊히 생각하지말자. 부정적인 것에 자꾸 집중하지말자.
오늘 점심엔 한국애가 얘기도 없이 안나타났다. 어디냐는 내 연락에 한참뒤에 답이왔는데 사과는 한마디도없이 핑계뿐이다. 어이가없다. 기다리다 혼자서 밥먹고 혹시나 올까봐 십여분을 더 앉아있었던 나에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다ㅋ
조엘이 자꾸 생각난다 힝 ㅠ 이놈에 금사빠....
지슬랭이 호주에서 돌아왔다. 오랜만에 보니 넘 반가웠다. 집 분위기가 달라진듯했다. 여자들끼리만 있는 집도 남자들끼리만 있는것 못지않게 우울한것같다.
집에오니 옆방 일본애가 큰소리로 통화중이었는데 내가 듣기엔 분명 웃고있었던것같다. 근데 주인아줌마가 조용히 말하길 모모카 울고있는것같단다. 자기생각엔 아무래도 Asperger syndrom 을 앓고 있는것같단다.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그동안 미웠던게 불쌍함으로 바뀌었다. 나에게만 인사안하는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본 지슬랭도 무시하고 지나간다.
지슬랭이 나한테 헬스장 키를 줬다. 일하는 동안 헬스하러 갈수있을지 모르겠다며 나보고 가고싶음 대신 가란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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