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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D+33]

by noopy00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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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똑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않는다. 설레일 수 있을때 열심히 하자. 제발.

뉴질랜드에서 생활한지 한달째. 학교가는길 버스안에서 김수영 책을 읽으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무심코 앞문을 바라봤는데 버스에 올라타는 머리 노란 외국인을 보고서 “외국인이 타네?”라는 생각이 놀랍게도 들었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한국 생각에서 벗어나 여기에 물들수있을까?

영어가 너무 안된다. 거기다 새로운 반 친구들이랑도 서먹하다보니 반 분위기에 적응도 안되고 재미도없다. 기분이 너무 우울하다. 다들 나보다 더 잘하는것같아서 기도 죽고, 미키는 갤러리에 별로 관심없어보이고 예전 반 친구들은 다 너무 즐거워보인다.

점심 혼자서 태국식당가서 먹고 오후수업도 그냥저냥 우울한 기분으로 듣고 블라도를 기다렸다. 우리반 애들은 다들 수다떨고하는 것도 없이 수업끝나자마자 사라진다.
왠지모르게 어색한 기운으로 블라도를 만나서 방과후 수업을 들으러갔다. 뭔가 처음엔 엄청 어색했는데 수업시작하고 나니 예전처럼 너무도 편안하게 참여했다. 블라도랑도 오랜만에 대화나누니 마음이 그렇게 편할수없고 영어가 술술 나왔다.
수업은 1시간반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나와서 길거리에서 20분정도를 이야기나눴다. 금새 기분이 괜찮아졌다. 다시 자신감도 생기는것같고 깨어나는기분이었다. 송의한테도 연락이오는바람에 기분이 더 나아졌던것같다.
영어에있어서 대화상대와 대화주제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것같다. 블라도만큼 편한 애가없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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