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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D+40]

by noopy00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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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7

 

오늘 아침은 식빵에다 어제 먹다남은 고기스튜(?) 넣어서 먹고나왔다. 이렇게 가끔 남은 음식 있을때가 넘 좋다. 역시 아침엔 고기야!!

오늘은 아이엘츠 모의고사 치는날이다. 그런데 펜도 깜빡잊고 안가져왔다 ㅋㅋ

오늘 또 기분이 별로다!!!!!! 오전에 리딩 테스트하고 오후에 리스닝 테스트했는데 무슨말하는건지 문제도 전혀 이해못하겠고 내가 이걸 왜 해야하는지도 전혀 모르겠어서 짜증이 머리꼭대기까지 났다. 내가 선택해서 온 수업이긴하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는 나랑 너무도 안맞는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거기다 내 옆 브라질애한테서 담배 찌든내가 너무 나서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거기다 콧소리는 어찌나 심한지 리스닝이 힘들정도였다. 오늘 왜이렇게 짜증이날까? 내자리 주변에 앉은 한국 애들은 자기들 잘난척을 너무 많이 한다. 어디가서 칭찬한번 제대로 받아본적없는것처럼.
시험 중에 교실을 쭉 훑어보니 못알아듣는 사람이 비단 나뿐은 아닌것같아보였다. 반을 또 옮겨야하는걸까...

문제 풀고 풀이듣는 내내 하루종일 절망적이었다. 눈물이 날뻔 했다.. 그런데 너무 웃긴게 다른 사람들 리스닝 답을 매기는데 심지어 나보다도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내 답지를 받았는데 막연히 다 틀렸을 거라고 생각했던거랑 다르게 5/10를 받았다. 결과를 보자마자 갑자기 순간적으로 안도감과함께 기분이 거짓말처럼 나아졌다. 내 옆자리 브라질애가 내 결과를 보더니 잘했다며 악수를 청했다. 내 기분을 알았던걸까? 마치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얘 점수를 보니 4/10이다. 점수보고 더 위로가 되었다 ㅋㅋㅋ

 


수업마치고 메인건물로가서 아스카를 만났다. 블라도랑 둘이 기다리고 있겠다더니 달랑 혼자있었다. 블라도는 리랑 자전거타러갔고, 미키는 머리하러, 유이는 옷갈아입으러, 유타는 일하러 뿔뿔이 다 흩어졌다. 5시까지 학교에있다가 Bungalo8으로 가기로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일본애들 틈에 혼자 한국인이었다. 자꾸만 애들이 일본어로 대화하는바람에 살짝 지루했다. 공짜 햄버거 두개먹고 멍때리고있는데 블라도랑 리가 같이 나타났다. 그 이후로 좀 재밌었다. 7시 좀 넘어서 다들 Provedor로 넘어갔다. 블라도는 가기싫어하는거 겨우 설득시켜 같이 갔다. 오늘따라 수염을 밀어서 완전 어려보이고 더 잘생겨보였다.....존잘....
지슬랭이 Provedor에 친구들이랑 있어서 잠깐 얼굴보고 다시 우리반 친구들이랑 놀았다. 내 생일 모르고 지났다고 미키가 맥주를 샀다. 유이도 왜 얘기 안했냐며 축하해줘서 넘 고마웠다. 다음에 미키네 집 놀러가서 맛있는거 해먹기로했다.
한국남자애 리랑 이야기를 좀 나눴다. 반은 PreInt지만 영어실력이 심각한 애라 일도 구할 엄두를 못내고있다. 너무 외롭단다. 주말마다 뭘해야할지 시간이 너무 안간단다. 그래서 1년 다 안채우고 한국 돌아갈 생각도 하고있나보다. 참 챙겨주고싶은 애다.
예전부터 일본애들이 여기 Bitch한명 있다고 계속 얘기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보게되었다. Provedor에 오는 남자들이랑 다 키스하고 다니는 애란다. 걔 친구도 한명 더 있었는데 만만치않았다. 우리반 한국인 남자애랑 내 얼굴 바로앞에서 뽀뽀하더니 Bitch한테 쟤 넘 잘생기지않았냐며 난리다. 내가 너무 신기하게 처다보고 있었던지 그 한국남자애가 그 여자애둘을 나에게 소개하며 얘네 한국-일본 혼혈이란다. 일본인같이 생겼었는데 걍 그런가보다했다. 근데 알고보니 다 뻥. ㅅㅂ새키들 ㅋㅋ 여기 온 한국 어린애들은 다 똑같은거같다. 나중에보니 그 일본 여자애는 다른 놈이랑 키스하고있다 ㅋㅋ

아무튼 오늘 넘 즐거웠다. 수업시간이랑 너무도 상반되는 마무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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