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3 수
판뮤어 train 정류장에서 버스카드 monthly pass를 드디어 구입했다. 카드로 들어온 돈으로 구입이 가능했다. 갑자기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막 밀어닥치더니 요 몇일 너무 무기력해있었던 것 같다. 월화수 쉬는 동안 공부나 블로그 포스팅이라고는 한게 아무 것도 없다... 그래도 제일 큰 문제 해결하고나니까 마음이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 가벼운 맘으로 실비아파크에 일찍도착해서 좀 쉬다가 일하러 들어갔다.
일하는데 왠 50대 할저씨가 와가지고는 ㅊㅇ이를 찾는다. 오늘 4시에 만나서 커피한잔 하기로 지난 주에 약속했단다. 일 그만두고 한국으로 떠났다고 사실대로 말해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손님 없을 때 찾아와가지고 계속해서 말을 걸어댔다. 다른 손님들 계산도 못하게 계속 앞에 가로막고 서있고 나중에는 무슨 사진까지 가져와가지고 보여준다.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인가... 나중엔 나보고 담에 커피 한잔 할 생각없냔다. 이런식으로 ㅊㅇ이랑도 약속을 잡았던 거구나.
일끝나고 청소일 같이하는 언니가 데리러와서 바로 백스터로 갔다. 오늘은 사실 안가도 됬지만 이제 주말부터 트레이닝이 아닌 실전 클리닝이 들어가기때문에 마지막으로 해보기위해 피곤하지만 가겠다고했다.
언니가 도와줘서 둘이서했는데도 두시간이 걸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힘든 것같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혼자하는 작업이고하니 금방 익숙해지겠지?
그나저나 차를 어서 사야겠다. 4천 달러 정도면 정말 괜찮을 것같다. 언니 차를 보니 14만키로를 달렸던데...차에대해 공부를 좀 해야겠다.
알고보니 언니도 예전에 내가 일하는 스시집에서 일했었단다. 2년전쯤이라는데 그때도 이매니저랑 부매니저 같이 있을때라 어떤 곳인지 정확히 알고있었다. 이 부근 한인 잡에서 악명이 높기로 유명하단다. 대부분 초기 워홀러들과 학생들이 거쳐가는 곳이란다. 언니도 일했었다는거보면 정말 다 그런가보다.
오늘 밤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랑 그룹콜 하기로했는데 12시가 넘어도 애들이 연락이없었다. 까먹었나보다. 한국은 9시니까 퇴근하고와서 한창 정신없겠지.
너무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여긴 3시간이나 빨라서 30분만 늦어도 금방 잘시간이 되버리는데 나만 통화하고싶어서 안달났나... 하... 이제는 좀 친구라는 것에 그만 집착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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