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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D+98] Monthly Cleaning Training

by noopy00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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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5 금

 

오늘은 백스터에서 Monthly cleaning 트레이닝 하는날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를 타려는데 역시나 이시간엔 운행하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길게 생각해봤자 스트레스뿐이라 바로 걸어가기로마음먹었다. 새벽이라 다행히 매연이 심하지않았다. 정말 청춘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보다 더 나이들면 그땐 이렇게 걷고싶어도 못걷고 차 없으면 진짜 물리적인 제약이 정말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이 너무 행복했다.
45분걸려 거의 다 왔는데 벨라가 날 발견하고 태워줬다.
트레이닝 첫날 봤던 마오리 여자직원이 우리를 맞아줬다. 트레이닝은 총 4시간이 걸렸다. 데일리보다 훨씬 힘들었다. 벽과 천장을 다 닦아야했기때문에...
10시가 되니 갑자기 필레가 가야한다고 가버렸다. 아니 지금까지 바닥이랑 벽 내가 다 했는데 남은 방들도 다 내가 해야한다고? 돈은 똑같이 받는데 너무 억울했다. 그치만 마오이 직원도 나랑같이 열심히 하고 힘들어하는데 뭐라 할 수가 없었다. 돈 많이 들어오기만을 기대하며 열심히 하는 수 밖에...
홍 아저씨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일하는 것도 답답하고 질문도 많고 좀 귀찮은 스타일이다.
이렇게 빨리 끝날 줄 알았으면 3시에 스시집 간다고 할뻔했는데 안가길 잘했다. 피곤해 죽을 것같았다ㅠ

클리닝이 끝나고 실비아파크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불로그에서 찾아본 곳이 아직 있길래 갔다. 주말에 이렇게 일 안하고 스시집을 보고있으니 기분이 묘하면서도 좋았다.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서 오늘 저녁 술자리에서 먹을 것들을 사러 팍앤세이브로 향했다. 이상하게 다리가 엄청 무겁게 느껴졌다ㅠ
장보고 스벅가서 달달한 화이트초코 먹으면서 멍때리려고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바로 집으로 가기로했다.

한숨자고 일어나 카페가서 공부좀하다 술마실 시간에 맞춰 들어오려고했는데 일어나니 너무 어두워져서 귀찮기도하고 배고파서 저녁먹고나니까 넘 늦어서 그냥 저녁내내 집에있었다.
다들 거실에 모여있었지만 며칠째 샤워를 못해서 기분이 별로라 별 말 없이 라면만먹고 올라왔다.
샤워를 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져 술먹자고 찾는 벨라와 함께 내가 사온 와인을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남자들은 럭비 경기를 봤고 10시반쯤 되어서 뒤뜰로 나갔다.
두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샤키 이야기도 듣고 셰인과 벨라의 러브스토리도 듣고 재밌었다. 한결 편해진 느낌이다. 셰인은 평소엔 엄청 무뚝뚝하고 정말 서로 불편한 느낌인데 술만 먹으면 정말 친절하고 다정하고 재밌는 스타일이된다. 이야기도 많이 나눌수있어서 넘 좋은것같다. 왜 평소에는 안그러는걸까? 내가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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