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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쇼핑자제...

by noopy00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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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눈뜨니까 10시. 거의 10시간은 잤나보다. 왜케 피곤했던거지 요즘? 덕분에 오전 다 날라가고. 일찍이 시티나가서 공부하려고했는데 느즈막히 빨래돌리고 밥먹고하고있는데 벨라가 일어났다. 사실 오늘은 벨라 CV 돌리러 같이 실비아파크 가기로했던날. 그치만 벨라가 CV를 뽑지 못했단다. 안그래도 오늘 ㅇㅎ이랑 헬스장 같이 가기로 2중 약속을 잡아놓은 상태라 좀 걸렸었는데 잘됬다싶어 내일 가자고했더니 아쉬워한다... 자긴 그래서 오늘 같이 드레스마트 가려고했단다 ㅋㅋ 아놔... 이제 쇼핑 자제하기로했는데ㅠㅠ

결국... 준비하고 드레스마트로 갔다. 벨라는 맨날 쉐인 차만 타고 다니다보니 버스같은걸 잘 몰라서 나한테 다 의지했다. 처음 벨라랑 같이 시내나갈때랑 비교하면 정말 많이 편해진 것 같다. 비록 요즘 내가 영어 슬럼프라 대화를 많이 못나누는게 아쉬울뿐.

오늘은 아무것도 안살거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드레스마트에 도착했다. 벨라손에는 이미 옷가방이 들려있었지만 뿌듯하게도 나는 빈손이었다.
그.러.나.
Colette라는 가방 가게에 들어가는 순간. 망해버렸다ㅠㅠ
결과적으로 오늘 산것들...
가방 2개, 파우치, 브로치2개, 공책, 마그네틱자석, 귀걸이, 머리밴드2개, 폰케이스.
그래도 막 엄청 과소비한건 아닌 것 같아서 다행... 아닌가ㅠㅠ

쇼핑을 마치고 배가 엄청 고팠던 우리는 실비아파크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어디갈까하다가 내가 인도네시아 음식이 너무 먹고싶대서 그 비슷한 말레이시아 음식점으로 갔다. 넘 설렜다. 이런 레스토랑 오는건 처음인듯했다. 분위기도 좋고 쉬는날이라 모든게 다 좋게느껴졌다. 정말 사소한 행복이다.
벨라와 이런 저런 얘기중 서로의 부모님 얘길 하게되었다. 우리 부모님 이혼하셨다는 얘길 했더니 자기 부모님도 마찬가지라며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할얘기가 없어서일지 아님 나랑 좀더 가까워지고싶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람과 서서히 가까워진다는 게 이런거구나란걸 세삼 느끼는 요즘이다.

오늘 어떤 유튜브에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란 제목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됬다. 뻔한 얘기겠거니하고 나갈 준비하면서 듣고있는데 한가지 의외의 특징이 귀에 들어왔다. 바로 집착. 어떤 것에대해 이것아니면 절대안되!라는 마인드를 가지고있다면 자존감이 낮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 중 남자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이 남자 아니면 절대안되!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어떤 식으로 해결해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러한 특징이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였다는 사실을 알게된것만도 다행인것같다.
그러고보면 20대 초반 그때만해도 이렇지는 않았던 것같다. 그때도 여전히 금사빠 기질이 있긴했지만 이사람이랑 꼭꼭 사귀고 말꺼야!라며 내 행동과 모습을 바꿔가면서까지 그사람에게 잘보이려 애쓰진 않았던것같다.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그사람을 좋아하는것만으로도 만족해하며 상대방이 날 좋아하겠금 계산하지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남자와 인연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렇게 힘들지않을 수 있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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