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부지런히 빨래도 돌려놓고 쉬는날을 만끽하러 시티로 향했다. 날씨가 다행히 너무 좋아 저번에 산 이쁜옷도 꺼내입었다.
문득 ㅇㅎ가 말한 그 다리가 어디인지 궁금했다. 배오면 열린다는 그 다리. 지도에서 검색하던중 윈야드지역을 발견했다. 그 다리만 건너면 바로 윈야드였던 것이다.
브리토마트 내려서 윈야드로 걸어가는 길은 행복 그 자체였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그렇지 날씨가 따뜻하고 너무 좋았다. 윈야드까지는 약 20분이 걸렸는데 풍경이 너무 좋다보니 순식간이었다.
스마트 스시를 검색해봤다. ㅇㅎ가 일하고 있을테니 잠깐 들러서 구경이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놈에 길치 덕분에 한참을 헤맸다. ASB 은행 건물안에서만 오르락내리락... 결국 안내데스크에 물어보고서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실비아파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매장이었다. 직원들 분위기도 다르고... 다들 2시면 퇴근한단다. 이근처 분위기도 너무 좋고 시간도 마음에들고 여기서 일하고싶다ㅠㅠ
그냥 나오기 뻘쭘해서 스시하나 사가지고 나왔다. 바다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스시를 먹었다. 혼자여도 괜찮았다^^
노트북 들고 갈만한 바나 카페가 있을까 한참을 헤맸지만 코드를 꽂을 곳이 없어 결국 CBD로 다시 가기로했다. 여기 근처 집은 정말 비쌀테고 일이라도 여기서 구하고싶다 ㅎㅎ
CBD가는 길 평소 안가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던 중 꽤 괜찮은 곳을 많이 발견했다. 다음에 한국에서 친구 올때 다 데리고 다녀야겠다 ㅎㅎㅎ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야외 잔디밭에 매트를 깔아놓고 요가를 하고있었다. 나도 담에 기회가 되면 한번 해보고싶다 ㅎㅎ
거의 한시간가까이 마땅한 카페를 찾아헤맸던 것 같다. 평소가던 글로리아진스를 가기는 싫었다. 브리토마트 근처 Super라는 카페를 한곳 찾았다. 코드 있는 자리로 잡고 앉아 커피를 시켰다. 분위기도 좋고 위치도 좋고 다 좋았다. 명당을 찾았다싶어 내 아지트로 만들어야지 했는데.... 코드엔 전기가 흐르지않고있었고 3시면 문을 닫는단다ㅠㅠ 젠장... 결국 글로리아진스로 향했다... 커피값만 날린셈 ㅠㅠ
걸어다니는데 시간을 대부분 다 쓴것같긴 하지만 나름 카페에서 알차게 시간을 사용했다. 블로그 포스팅도 했고 카드값이랑 대출금도 모두 처리했다. 이제 내일 정기 예금만 알아보면 돈관련된건 모두 끝날것같다.
약속시간이 되어 브리토마트로 가서 사야카를 만났다. 그때 연락해서 보길 잘한것같다. 그덕에 이렇게 계속 연락하면서 보게됬으니^^
사야카 플랫메이트들이 왔다. 한명은 사야카 남자친구인 중국인 yan, 한명은 요코(?)라는 일본인. 처음엔 둘다 중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중국 어디에서 왔냐는 실수를 하기도했다 ㅋㅋㅋ 머리가 떡진게 잘 안씻는 중국인 같았다ㅠㅠ
다같이 저녁으로 중국 식당에가서 만두를 먹고 모자라서 다시 한국 식당으로가 해물탕을 시켜먹었다. 근데 뭔가 기분이 소개팅 느낌이들어 좀 어색했다.
밥을 다 먹고 계획한 대로 포켓볼을 치러 갔다. 오랜만이라 나는 속으로 너무 신났다.
사야카가 정말 잘 친다는 Yan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이번이 세번째란다 ㅋㅋㅋㅋ 원래는 사야카랑 Yan 둘이 편하려고했는데 나의 어색함을 느꼈는지 랜덤으로 편을 짜서 나와 Yan이 같은 편이되었다. 요코가 정말 잘했다. 사야카때문에 결국 2:1로 우리가 이기긴했지만 다음에 둘이서 한번 해보고싶을만큼 승부욕이 생겼다.
뉴질랜드 생활 2018 ~ 2019/...일기
오랜만의 휴일!
반응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