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치 갔다온것땜에 살이 더 새카매졌다.
카페에선 닉이랑 같은 공간에서 있기 싫어서 2층에서 베이컨하면서 일부러 1시간이나 있었더니 이제 좀 불만인건지, 물어본다. 베이컨 보통 얼마씩 하냐고.
이번주는 진짜 딴 생각 말고 매일 운동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여행 다녀온 뒤로 너무 운동을 안해줘서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ㅠㅠ 이렇게 금방금방 티나가는 내 저주받은 지방뚱이ㅠㅠ
런닝머신 뛰는데 집중도 안됬다. 그래서 하체근력 운동이나 빡세게 했다.
분명 얼마전까지만해도 혼자서 이런저런 계획도 세우고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었는데 딱 남자가 생기고 그 남자가 나에게 주던 관심과 사랑을 끊는 순간! 세상 모든게 의미 없어지고 내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기분을 느낀다. 그 남자의 사랑만이 나에게 삶의 의미를 불어넣어주는 듯한 그런 기분..
그리고 또하나, 남자와 잘 되어가지 않을때마다 열심히 생활해서 내 가치를 끌어 올려 그 남자에게 멋진 여자로 보이려고 노력해왔다.
자꾸만 내 존재 가치를 남자에게서 찾으려했다. 남자와 잘 되지 않는 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분, 내가 아무것도 아닌게되어버리고, 그럴때마다 내가 열심히 살고 멋진 여자가 되려는 이유도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였다.
이걸 끈어내야만 했다. 내가 멋지게 산다고해서 싫다던 남자가 다시 돌아올 거라는 희망따윈 버리자.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건 그것때문이 아니니까.
쉐인에게 또 연락이왔다. 이번주 집주인이 방문한다고 또 화장실청소를 하란다. 하... 이놈에 새끼들 ㅠㅠ 정말 이젠 정내미가 다 떨어졌다. 이사가고싶다.
집에와서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신라면에 불닭볶음면 소스를 넣어 비벼먹으려고 준비했다. 그런데 왠걸..ㅠㅠ 그릇을 깨트렸다ㅠ 당연히 이집 그릇을... 하.. 젠장ㅠ 안그래도 싫었는데 더 눈치보게 생겼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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